감독...이란 자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합적인 물리적, 화학적 작용을 필요로 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감독 개인의 재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수많은 팀들을 이끌고 리드해야 하며, 연기자의 호흡을 잠재력 이상으로 끌어올릴 줄 알아야 하며,
조명과 촬영, 음악, 편집등등... 수많은 영화적 factor들을 맞물려 돌아가게 하는 장본인이죠.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감독을 집주인 aipharos님과 제가 감히 선정해 보았습니다.
감독상만큼 선정한다는게 무례한 것도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재미로... 봐주시길.

올해의 감독상 후보

1. Michel Gondry from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 Peter Jackson from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3. Paul Greengrass from [the Bourne Supremacy]

4. Edgar Wright from [Shaun of the Dead]

5. Sam Raimi from [Spider-Man 2]


수상 감독은... 두두둥~


 

 

 

 

 

 

 

 

 

 

 

 

 

 

 

Peter Jackson

톨킨의 팬들을 만족시키는 판타지 영화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두가 꿈꿔왔던 [반지의 제왕]을 영화화했다는 것.
그것도 3년의 기간동안 세편을 모두 한번에 담아냈다는 사실(이젠 이 방식을 거의 모든
헐리웃 속편에서 차용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이뤄낸 결과물이 이토록 훌륭할 줄은 그 누구도 몰랐겠죠.
뉴질랜드의 스탭들이 이만큼 훌륭할 줄도 그 누구도 몰랐을 겁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독이 피터 잭슨이라고 했을 때 뒤로 까무라치듯 놀랐던 저 자신처럼,
수많은 사람들, 피터 잭슨의 성향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다 놀라고 황당했을텐데...
그는 블럭버스터도 자신의 입맛대로 맘껏 버무리더군요.
수많은 스탭들과 연기자들을 데리고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은 누가 뭐래도...
이 코끼리 장딴지의 반바지 차림의 털복숭이... 피터 잭슨 감독의 덕일 겁니다.

3년 동안 좋은 꿈 꾸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피터 잭슨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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