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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군 방학동안 변변한 여행 한 번 못가고 있어서 민성군이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국립과천과학관을
가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출발. 오전 9시 30분경 도착했는데 이미 오신 분들이 꽤 있다.
아무래도 방학 기간이다보니 평일 오전임에도 몰리는 듯.
1~2시간 지난 뒤엔 정말 사람 많더라.-_-;;;;
입장료는 우리 세식구(성인2, 초등학생1) 10,000원.
들어가서 음식먹는 것 외엔 딱히 더 드는 돈은 없다.
천체관이 있으나 그곳은 별도로 돈을 내고 가급적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

 

 

 

 

 

날이 많이 풀려서인지...

 

 

 

 

 

방학때문인지 평일에도 많은 분들이 일찍 서둘러 오시더라.

 

 

 

 

 

생각보다 규모는 아주 큰 편이다.
기초과학관, 어린이탐구관, 첨단과학관, 자연과학관, 우주과학관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전시관별로 체험프로그램이 제법 있는데
모두 발품팔아 현장에서 선착순 예약해야하므로 여러 가족이 함께 온 분들이라면 미리 체험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도착하자마자 주르르... 흩어져서 예약하셔야할 것이고, 우리처럼 한 가족이라면 부부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미리미리 예약해야한다.
12시가 되기 전에 일부 인기 체험 프로그램은 그날 예약분이 모두 동나므로 제대로 즐길 생각이면 꼭 일찍 가서 미리 발품팔아
예약해야한다는 사실. 또, 과학관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혼자 가신 경우 좀... 뛰셔야 할 것 같다.
우린 aipharos님이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다.
내가 한 예약이라곤 우주여행극장...뿐인데 그나마 우린 체험하지 않고 나왔다.-_-;;;

 

 

 

 

 

 

사실... 기초과학관, 첨단과학관...이렇게 나뉘어져 있지만 그닥 의미가 있진 않다.
솔직히 말하면 내부의 다양한 전시물을 대부분 상호반응적으로 되어있긴한데, 초등5년 이상 넘어가면 다소 시시해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30% 이상의 전시물이 이미 고장나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더 문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쩔 수 없는 깊이의 한계가 있더라도 지나치게 단편적이어서 정말 어른들이
충분히 잘 생각해서 지도하지 않으면 재미도 아니고 학습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건... 양자전광을 이용해서 암세포를 없애는 게임.

 

 

 

 

 

민성이의 '첫번째 체험'은 뇌파를 이용해 스크린상의 캐릭터를 이용해
대상을 이동시키는 체험.
이렇게 머리에 감지기를 쓴 후,

 

 

 

 

 

스크린상의 대상을 밀거나 들어올리거나 불태우면 된다.
마우스를 이용해서 스크린상의 고래를 바다로 미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으로 '민다'는 생각을 계속 집중해서 하면
스크린 하단의 집중도가 올라가면서 고래를 바다로 밀어 구조할 수 있다.
처음엔 집중 진행바가 잘 올라가지 않다가 갑자기 쑥... 올라가더니 성공.

 

 

 

 

 

이번엔 불태우기. 정말 한 번에 단박 성공.
이 다음은 물건을 위로 들어올리는 것인데 상당수가 이걸 실패한다고 한다. 집중은 잘 하는데 긴장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이완'작용에 따라 물건이 위로 들린다는 것.
이상하게도 민성이는 단번에 성공했는데 민성이에게 비결을 물어보니... '그냥 멍때리면 돼요'란다.
'멍때리면 된다'라니...ㅎㅎㅎ 우문현답인가?

 

 

 

 

 

한국 영화의 역사등등을 재미없게... 볼 수 있다.

 

 

 

 

 

가상 전시관, 전시실의 그림을 내 멋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전시관은 무척 방대한 편이다.

 

 

 

 

 

이래저래 회자되었던 ITER에 관한 아주 단편적인 원리도 볼 수 있다.

 

 

 

 

 

 

이건 가장 인기있다시피한 신체 스캐너.
누워있는 마네킹 위로 스캐너를 움직이면 해당 부위의 신체내부가 보여지고 스크린을 누르면 해당 부위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보여진다. 이보다는 인체절단면보기...를 눌러서 보길 권한다.
인간의 절단면은 소들이나 돼지들이나 정말... 그닥 다를 바 없는 걸 알 수 있다는.
마블링까지...-_-;;;;(넘 표현이 심한가)

 

 

 

 

 

'두번째 체험'
피부의 상태를 알아보는 체험.

 

 

 

 

'두번째 체험'
피부의 상태를 알아보는 체험.

 

 

 

 

 

오우...쉣.
맨 위 민성군. 상태가 거의 완벽이다.
아래는 aipharos님, 으응? 체험진행자 말로도 피부상태가 아주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엄청난 피지! 화면상으로 좌측의 초록색 막대가 피지인데 내가 더 낮게 보이는 이유는...
기준수치가 변경되어서다.-_-;;;
민성군의 피지 수치는 5, aipharos님은 8. 나는? 88....-_-;;;
진행하시는 분 말로는 500이 나온 분도 있다고.
게다가 aipharos님과 민성군은 전혀 안나온 여드름균과 박테리아까지 난 다량...함유하고 계시다.ㅎㅎㅎ

 

 

 

 

 

2층.

 

 

 

 

 

 

이곳에선 어설픈 우주 과학 모형물들을 만날 수 있고...

 

 

 

 

 

뭣보다 막강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그나마 전시물의 아쉬움을 만회한다.

 

 

 

 

 

그래도 재밌지?

 

 

 

 

 

으...응?

 

 

 

 

 

'세번째 체험'.
고정익기 시뮬레이션!
이건 내가 해보고 싶은데!!! 방학기간은 어른 불가.
아이들은 키 140cm 이상인 경우만 체험 가능하다.
1회에 4명이 들어가는데, 제일 일찍 줄 선 사람이 조종할 줄 알았더만 응? 가위바위보를 시키더라.
민성군이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다행히 조종을 하게 되었다.

 

 

 

 

 

부모들은 밖에 설치된 모니터로 볼 수 있다.
약 7분 정도 진행되는데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이다.
잘못 비행해서 추락하면 그걸로 끝!이므로 조종을 잘하는게 중요하다.
앞 스크린에는 가상 풍경이 펼쳐지고 시뮬레이터는 조종에 따라 실제처럼 움직인다.

 

 

 

 

 

민성군. 재밌긴 정말 재밌었는데 정신이 없었다고.ㅎㅎㅎ
이런 경험 어디서 쉽게 하진 못하잖아.

 

 

 

 

 

이건 우주왕복선의 내부 모형.

 

 

 

 

 

민성군의 '네번째 체험'
지진체험. 이곳엔 '시민안전체험관'과 유사한 태풍 체험이 있고, 지진체험도 있는데 시민안전체험관의 지진체험과
달리 4D 영화관에서 지진 체험을 한다.
시민안전체험관에서의 지진 체험은 예전 글을 참조하시길.

 

 

 

 

 

어른은 역시 못들어가고...

 

 

 

 

 

들어간 아이들은 이렇게 모니터로 밖에서 볼 수 있다.

 

 

 

 

 

진도 7까지 올라간다.
민성군 말로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지진을 만나게 되는 내용이라는데 재미는 있단다.
하지만 실제로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하면 정말이지 아수라장... 그 자체가 되지 않을까.

 

 

 

 

 

점심먹으러 2층에 위치한 푸드 코트로.
메뉴는 돈까스, 중식, 국밥등.
의외로 국밥이 엉망은 아니어서 먹을 만 했다.

 

 

 

 

 

 

밥먹고 내려오자마자 또다시 바로 전시관 관람.
민성군의 체형 측정.
저체중... 축하합니다. 으그...

 

 

 

 

 

 

으응? 이건 파스칼의 삼각형 아닌가?

 

 

 

 

 

하키스틱의 법칙도 눌러볼 수 있고. 괜찮았다. 수의 개념을 가볍게 익히기에도 괜찮고.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

 

 

 

 

 

플라즈마...

 

 

 

 

 

 

 

전자의 이동에 따라 진행되므로 손에서 나온 전자를 따라 발광.

 

 

 

 

 

여보세여~

 

 

 

 

 

 

이렇게 페달을 밟으면 바로 옆의 해골도 똑같이 움직인다.
이 해골은 우리 다음에 정말 사이클 대회나가듯 밟아댄 꼬마의 스피드를 해골이 따라가지 못하고 탈골되는
사태가 발생, 아마 당분간 고장수리중일 듯.

 

 

 

 

 

우... 땀냄새.

 

 

 

 

 

 

난감했던 행성 탐사선.
캐터필터식도 아니어서 그냥 아주 느린 RC카와 다를게 없다.
바닥을 조금만 울퉁불퉁하게 하고 옆에 비치된 캐터필터식 탐사선을 놓으면 더 실감나지 않을까???

 

 

 

 

 

이곳은 명예의 전당.

 

 

 

 

 

'다섯번째 체험'이자 최고의 체험인... 자이로스코프.
자... 이제 올라타고 안전장치를 한 후.

 

 

 

 

 

뺑글뺑글 돌아갑니다.ㅋㅋㅋ

 

 

 

 

 

이거 의외로 무지 길게 해준다. 민성군 엄청 재밌다고, 놀이공원의 도토리는 상대도 안된다며 넘 재밌다고 잔뜩 고무되었더라는.
영상은 바로 맨 위에... 꼭 보시길.

 

 

 

 

 

앞에 보이는 곳이 천체투영관.

 

 

 

 

 

이렇게 장장 4시간 30분을 보낸 후 집에 가려는데 민성군이 철도박물관이 가고 싶다고 하여 '철도박물관'으로.


 

*
체험 위주로 간다면 한번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다만, 고학년일 경우 전시물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
답답했던 것은,
한국의 에너지 현황에 대한 전시물이 꽤 있는데 대체에너지를 오직 '원자력'으로 국한하고 기타 환경에너지는
아예 언급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오직 '원자력' 에너지의 효율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건 정말 문제가 있고 파렴치한 짓 아닌가.
개념조차 희박한 아이들에게 대체 환경에너지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하지 않고 오로지 효율성 높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개념만 심어준다는게 말이 되나?
이런 식으로 아이들에게 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희석화시키는게 정말 답답했다.

 


***
건물... 정말 크다.
그런데, 이건 대상이 사실상 초등생이다.
좀... 예쁘고 따뜻하게 지으면 안됐을까? 국립현대미술관과 뭐가 다른 분위기냔 말이다.
그 우중충한 회색 대리석과 콘크리트.
아쉬움이 더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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