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 경주 안압지 → 경주 다유 채과밥 →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이제 마지막 날입니다.
아... 정말 아쉽더군요.
이렇게 포스팅이 많아지니 정말 쉴 새 없이 다녔구나...라고 오해하실 법 한데 절대 아닙니다.
저흰 매일 저녁 6시 이전에 돌아왔고 저녁엔 식사를 해먹으면서 아주 푸욱... 쉬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항상 나갔구요.
ATV 농개산 산악 투어
마지막 날은 오전 8시 40분부터 인근 농개산 ATV 산악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ATV는 많은 분들이 타보셨을 겁니다만, 장담컨대 거제도 농개산 투어와 같은 코스는 정말 찾아보기 힘드실겁니다.
영덕에서도 ATV를 타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곳은 정말 체험코스 정도죠.
농개산 ATV 투어는 30분, 2시간, 4시간 이렇게 코스가 있는데, 저희는 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만만치않습니다. 1인당 6만원.
저희는 4인이니 이 2시간 투어 비용만 24만원입니다.
다만, 저희가 민성이와 어머님이 계셔서 속도를 아주 빨리는 못내어 많은 코스를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장님께서 3만원 가량을 할인해주셨어요.
8시 40분에 만나 9시 정도에 체험장에 도착하여 일단 ATV 투어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 민성군과 어머님이 ATV를 각각 맡아 탈 수 있는지 결정됩니다.
원래 민성이는 못탄다고 했는데 이 녀석 운전하는 모습을 보더니 아무 소리없이 내주시더군요.
어머님은 잔뜩 긴장하셨는데 같이 가기로 하셨습니다.
aipharos님 엄청 즐거워했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스트레스 완전 날아갑니다.
농개산은 입산이 금지된 산입니다만, 일부 사람에 한해 키를 갖고 개방되는 것 같습니다.
ATV 사업을 하시는 저 맨 앞 뒤돌아보고 계신 사장님은 매스컴에도 자주 소개된 레저 스포츠의 유명인이십니다.
민성군이 가장 선두에 서고, 그 다음이 aipharos님, 그 다음이 저, 마지막에 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액셀을 돌리는게 아니라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라 엄지 손가락이 좀 아픕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간에 잠시 쉽니다.
트래킹 길은 정말... 좋습니다.
어머님은 가는 도중 노루가 앞을 지나가는 광경을 목격하시기도 했구요
이 철탑에 이르니 사장님께서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하시더니 산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세상에 따라가보니 이런 풍경이...
두군데를 가보는데 한 군데는 맑은 날은 대마도까지 보이는 곳이구요.
이곳은 반대편으로 또 올라가는 곳인데 거제가 다 내려보이는 곳입니다.
날이 맑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로 장관이었어요.
날이 맑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로 장관이었어요.
이곳에서 싸온 자두도 먹고.
땀을 식히기도 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즐겁게 보내는군요.
무엇보다 가장 좋아한 건 민성군이죠.
다음엔 반드시 4시간 코스를 타겠다고 하네요.
*
솔직히 말하면,
ATV 산악투어는 정말 즐거웠습니다만 aipharos님과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ATV의 특성상 소음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근에는 맷돼지도 엄청 많이 있고 노루도 많은데 이 동물들이 사람들이 이렇게 ATV의 굉음을 내면서 달리면
놀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즐겁게 즐기면서도 한 편에선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ATV 투어를 마치고 부랴부랴 트로피칼 드림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허겁지겁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3박하는 동안 너무나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에 가능하면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전라북도 지리산 정령치고개
원래는 저렇게 체크아웃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 건데...
왠지 아쉬워서 전라도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리산이 나오고... 지리산이 나오니 또 정령치 고개 정도는 들러봐야지 하면서 정령치 고개로
향했습니다. 어딜 내려서 등반을 한다는건 무리고 그저 드라이빙으로 갈 수 있는 곳에 가서 정경을 보고 싶어서죠.
굽이굽이 길을 오르면 이렇게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지리산의 삼림은 여느 지역과 비교도 안되게 울창합니다.
고작 17~55mm 화각따위로는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와이드한 웅장함이 가슴을 칩니다.
아... 저질 카메라와 렌즈로는 그 감흥을 1%도 표현할 수 없다는 걸 절감합니다.
초광각 렌즈라도 사야하나.
주차장 윗편으로 가면 트래킹 코스가 나옵니다
이렇게.
여긴 춥습니다. 추워...ㅎㅎㅎ
제법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점저...에 가까운 식사를 하러 전라도 순창의 '새집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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