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금호미술관에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여름엔 [2007 어린이 감정디자인전]
어린이 전시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10시 개관을 조금 지난 시간,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한산한 전시실
티켓을 구입하니 브로슈어에 있는 열쇠를 뜯어서 목걸이를 만들어 준다.
사랑방, 불끈방, 웃음방, 눈물방, 포옹방을 지나면서 받게되는 5번의 도장이 다 모이면 배지를 준다고...

자! 떠나볼까요 표현하기 힘들었던 숨은 마음으로~~

AFFiNiTY 님의 나들이 후기는 여기에...

 

 

 

 

 

불끈방
하기 싫고 힘든일을 시킬때, 친구들이 나만 빼놓고 놀러갔을때, 친구들이 괴롭힐때 __ 불끈지수 1
상대가 반칙해서 이겼을때, 내 잘못이 아닌데 엄마가 혼낼때,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렸을때 __ 불끈지수 2
부모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때 __불끈지수 2에서 3으로 집에 돌아와 한참뒤 수정
어른들이 어리다고 무시할때 __ 불끈지수 4
부모님이 내마음 몰라줄때 __ 불끈지수 5
불끈지수 22로 화를 스스로 조절할줄 안다고 나왔다

 

 

 

 

 

 


 

불끈지수 체크 뒷면엔 화가 날때 어떻게 하니? 라는 질문에
좋은 일이 있을땔 생각할래! 너무나도 건전한 방법을... 적은 녀석.

 



 

 

 

 

사랑방
두 마음이 만나면 다른빛의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을 종이에 적어 나와 가족과 이웃을 연결한다.
커다란 샹들리에 같이 형형색색의 사랑을 담은 종이 인형들...

 

 

 

 

 

 

 

 

당연히 나란히 달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엄마, 아빠를 나란히 달고 자신을 그 아래에 연결시킨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너무나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민성이.


 

 

 

 

 

 

 

웃음방
커다란 웃음들이 온 방안에 가득하고 한없이 따뜻한 색감에 편안해지는 방.
안은 거울로 되어있는 커다란 빨간지붕 레모네 집엔 저마다의 색으로 치장한 레모 그림이 하얀 벽면에 가득하다.

 

 

 

 

 

 

 

레몬네 집을 장식할 그림에 열중중

 

 

 

 

 

 

 

 

그림이 많은 걸 골라 한참을 색칠하다 보니
단체로 몰려오는 왁자지껄 아이들 소리에 후다닥 도와서 눈물방으로 이동.

 

 

 

 

 

 

 

눈물방
커다란 눈물곰 마주하기, 슬픔을 바라보기, 눈물 날려보내기
아픈 맘을 보여줄주 아는 눈물곰의 눈물은 맑고 곱다

 

 

 

 

 

 

 

 

 

슬픔이란........?
눈물을 안으로 안으로 감추는 사람들과 마주서기
설치미술가 유영진 작가의 작품은 꾀 인상적이었다.

 

 

 

 

 

 

 

눈물풍선.
한아름 잡아 날려보내기
풍선을 모을때가 좋아 날려보낼때가 좋아? 안내도우미의 질문의 답은 당연히 "날릴때요"
눈물이 흐를땐 참지 말고 한바탕 날려보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는...
너무나 간단한 이치인데 우린 참아야 한다고 은연중에 강요받으면 자라왔지 않은가


 

 

 

 

 

포옹방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빛으로 받는 컬러테라피와 거대한 애드벌룬.
엄마의 자궁을 재현했다.
그러나 우린
한없이 뛰어다니고, 애드벌룬으로 서로를 밀고, 깔깔깔 웃음을 찾지 못했다. 포옹방의 의도에 전혀 상관하지 않고....



 

 

 

 

 

 

이제 너만의 오아시스에서 쉬렴.


여리고 어린 마음을 보듬어 주는 아기자기하고 의미있는 전시였다.
여름날 뜻깊은 전시에 우리 모두 한결 가볍게 맘을 열 준비가 된듯하다.



minilux real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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