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제과 성산점에서 작은 제과 3개나 먹고 쇼룸으로 걸어 돌아가던 중 지나치던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와이프가 말했다.
"오늘은 훈고링고브레드 앞으로 가지 말자."
"응? 왜?"
"앞으로 지나가면 고등어 샌드위치 먹고 싶어질 것 같아."
그래서,
난 굳이 유혹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피해가겠다던 와이프 손목을 잡고 훈고링고브레드로 들어갔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고등어샌드위치 하나와 마르코폴로 홍차 한 잔을 함께 먹으며,
훈고 대표님과 이야기도 나누다가 나왔지.
이번에 <카스테라와 카스텔라 사이 <카스테라와카스텔라사이 > 책을 출간하신 고영쌤 @iltrittico 께서 자주 말씀하시길,
이처럼 기술자들이 모여있는 동네 (서교동, 합정동, 망원동, 성산동등을 아우르는)가 참 좋다...라고 하셨지.
길을 조금만 걸어도 심심하지 않다.
편안하고 편안하고 또 편안한 곳.
이곳을 가장 애정한다는 분들의 피드도 자주 본다.
그만큼 훈고링고브레드는 매력있는 곳이다.
차를 담은 주전자는 펠트 위에.
그리고 냅킨 하나하나도 다 예쁘다.
허투루 내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인스타를 해보겠다는 와이프.
...
but 열심히 안한다.
https://www.instagram.com/youme_ismyname/
아하하하하하하!
나왔다.
고등어 샌드위치.
와이프와 한 쪽 씩.
그리고 궁합 잘 맞는 마르코폴로 홍차 한 잔.
이 즈음,
훈고 대표님도 함께 하셔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시간이 참 좋다.
내가...
와이프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모든 걸 더 즐겁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
행복한 동네다. 비록 지출이 심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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