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빨리 빨리"
어제 도착해 저녁 먹고 나간 바닷가 마실에서 뒤늦게 발동걸렸던 꼬마녀석
못내 아쉬워 했었던지라 아침부터 성화다.

 

 

 

 

 

처음에는 모래장난만 하더니 할머니 손에 이끌려 조금 깊은 곳으로
튜브 싱크로나이징

 

 

 

 

 

바닷물 한번 맛보곤
"에이 여긴 재미없다"

녀석이 특기, 발동하셨다. ㅎㅎㅎ

 

 

 

 

 

모래장난
민성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름 귀여운 표정짓기

 

 

 

 

내가 참 좋아하는 주름 많으신 우리 아빠와의 셀카
앗 썬크림 남용! 얼굴이 벌겋게 익었네

 

 

 

 

 

모래장난에 필 꽂혔다.

 

 

 

 

할아버지가 발가락 낚시로 잡으신 조개를 장식하고...
영차~ 영차~ 웅덩이를 만들자.

 

 

 

 

 

 

민성이 덕에 아주 오랜만에 바다 수영을 즐기시는 두분.
경포해수욕장엔 오리바위와 십리바위가 있는데 뭐 그렇다고 꼭 그 거리만큼이라곤 못해도 수영해서 가기엔 먼거리에 작은 바위섬이 있다
두분 모두 튜브없이 십리바위까지 다녀오시곤 했었는데...
많이 늙으셨다. 내아이 크는 모습에 두분의 깊은 주름은 잊고 있었나 보다.

 

 

 

갑자가 어두워진 하늘과 강릉 시내에는 소낙비가 온다는 소식에
널어 놓으신 고추 걱정에 급히 가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형이랑 주거니 받거니 장난중

발만 보이는 내 조카 혁이
고물고물 고사리 손이던 녀석이 벌써 6학년이다.
카메라를 요리조리 피하는 통에 몇장밖에 못찍었는데... 그나마 녀석을 위해 다 뺏다.

 

 

 

 

"할머니 어디 계세요"
"나 다시 들어갈꺼에요"

형이 했던 타투가 너무 부러워 내년 여름엔 민성이도 꼭 해주마 약속을 했다.
며칠밖에 여유가 없어 바다에 또 올수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시원한 파도에 흠뻑 빠졌었던 행복했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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