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언 록 르네상스 마지막.

어쩌다 한번씩 올리던 이탈리언 록.
이번에 한시간 정도 투자해서 30곡 정도... 대충 추려서 올려본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이탈리언 록밴드들의 곡들이 빠져있다.
심지어 그나마 좀 알려졌다는 New Trolls, Latte E Miele, PFM, Banco등도 다 빠져있다.
어쩌다보니 누락이 되었고 굳이 다시 하나하나 찾아 끼워넣을 마음은 없으니 그냥 이 정도로 정리하기로 한다.-_-;;;

개인적으로 앨범 컬렉팅을 할 때도 이탈리언 록은 first pressed LP를 구입한 적이 거의 없고 대부분 re-issued CD를 구입했다.
British Rock 음반들은 어떻게해서든, 어떤 금전적인 댓가를 치루더라도 first pressed LP를 구입한 것과 달리.
그만큼 늘... 내 마음 속엔 브리티쉬 록/포크 음악이 가장 크게 자리잡았고, 저먼 록/싸이키 포크에도 상당히 매료되어있었던게 사실이다. 
비록 그 정도의 애정은 아니라지만 이탈리언 록 역시 유구한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자랑하는 그들이 

클래식과 록음악을 그들만의 감성과 창의력으로 빚어낸 유일무이한 음악들을 수없이 창작해왔다는 사실까지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지.

영국 하드록에 거대한 자극을 받아,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보하기까지.
비틀즈(Beatles)로 인해 높아져버린 대중들의 수준에 부응하고자 등장했던 놀라운 영국의 록/포크 밴드들에게 자극받아 수많은 클래식 학도들이 지휘봉을 던져버리고 

대중과의 교감만을 위해 록씬으로 이동했고, 그 결과 유구한 클래식 전통의 내공이 영국식 록/포크와 어우러지면서 

이탈리언 외에는 창작할 수 없는 독특한 음악들을 역사의 오선지 위에 하나둘 올려놓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록/포크의 부흥과 쇠락은 모두 이탈리아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일맥상통한다는 점 정도는 대충 참조해주시길.

이 음악들 대부분이 70년대 초 음악들이니 이제 40년이 지난 골동품이 되었고, 클래식 음악과 달리 후대에 회자되는 경우도 점점 희박해져가니 

어찌보면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음악들이지만, 그냥 묻어두기엔 참... 아까운 곡이 많아서 후다닥... 한시간 정도 투자해서 이렇게 몇 곡이라도 올려 본다.




'Il Pavone' - Opus Avantra
74년을 기점으로 이탈리언 록 르네상스는 믿기 힘들 정도로 몰락하는데(이태리의 혼란스러운 정치적인 문제가 주범) 그 꺼져가는 불씨를 버텨준 음반이 

바로 Opus Avantra의 이 음반.
유명한 성악가 Mario Del Monaco의 사촌동생인 Donella del Monaco의 보컬과 전곡을 프로듀스한 Afred Tissoco의 앙상블이 기가막힌 음반.
도넬라 델 모나코는 이 음반을 끝으로 더이상 작업하지 않고 알프레도 티소코만 남아서 음반을 제작하는데 그 음반이 바로 [Lord Cromwell....]이다. 

첫곡 'Flowers on Pride'는 무척 귀에 쏙 들어오지만 나머지 곡들은 지나치게 전위적이어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Citta Grande' - Procession
72년작.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곡.








'il Mattino' - Reale Accademia di Musica



'Padre' - Reale Accademia di Musica
개인적으로 이탈리언 록밴드 중 어느 밴드를 가장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고민하게 되는 밴드들이 몇 있다.

Semiramis, Cervello, YS, Opus Avantra, Saint Just 그리고 바로 이 밴드.








'La Casa del Lago' - Saint Just
그들의 74년작.
광기 충만한 Jane Sorrenti의 카리스마가 번뜩이는.
아방가르드와 포크, 재즈를 모조리 뒤섞은 명반.
Jane Sorrenti의 오빠인 Alan Sorrenti 역시 광기 충만하기 짝이 없는 음반 [Aria]를 발표.








'Per Una Strada Affollata' - Semiramis



'La Bottega Del Rigattiere' - Semiramis
73년작.
말이 필요없는, 이탈리언 록 역사에 길이남을 걸작.







'Caro Fratello' - Triade
그닥 좋아하는 음반은 아니었지만...
음반 커버가 금색이었음.-_-;;;
멜로트론을 엄청나게 사용했던 밴드.
들어보심 아시겠지만 ELP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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