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Bless America / 갓 블레스 어메리카]


directed by Bobcat Goldthwait
2011 / 100min / us

Joel MurrayTara Lynne Barr

씁쓸하다.
과거의 보편성이 특수성이 되고, 매스 미디어의 한없이 가벼운 설정에 대중들이 환호하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미디어없이 존재할 수 없이 되어버린, 

결코 civilized 되지 않은 civilization. 
현대의 미국사회를 감독은 위험하다싶을 정도로 까발려버린다.
금기시되다시피한 암묵적인 통념을 철저하게 깨부수면서, 

이따위 지랄같은 일말의 도덕심따위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무개념과 미개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일갈하는 듯한 장면들.

내 속에도 스스로를 검열하는 장치들이 아직도 존재해서인지 저 천진난만한 무차별적 총질에 식은 땀이 날 때도 있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고, 

부릴 줄 아는 건 고집밖에 없는 별거한 부인과 사는 딸아이의 엄청난 투정을 전화기 너머로 들으면서 좌절하는 주인공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건... 

지금 이 사회도 그닥 저 영화 속 미국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거다.

온갖 연예인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이 순위를 정한 검색어 차트에서 들락날락거리고, 개인의 인권이 알 권리 또는 익명성을 담보로 무차별하게 난도질당하고, 

TV에선 젊은이들을 마냥 줄세우는 오디션 프로로 넘쳐나고,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의 가짜 드라마에 울고 웃고...
저 영화가 보여준 세상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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