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PC 3대, 노트북 1대인데 그래서인지 오디오 시스템은 아무래도 예전과 달리
이젠 LP, CDP 구성보다도 PC-Fi 구성에 더 신경을 쓴다.
하지만 언제나 자금이 충분치 않은터라... 나와 aipharos님의 PC는 Denon Receiver와 KEF 스피커에 물려놓고
PC에선 Optical로 신호만 뽑고(SPDIF) 있는데 뭐 이 정도로도 PC 베이스의 영화 소스나 음악 소스를 듣고 보기엔 무리가 없다.
민성군은 2008년 3월에 Bose의 Companion5(컴패니언5)를 구입해줘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당시 민성군이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이어서 그때는 뭐... 민성군도 자신의 PC 스피커가 좋은 줄도 잘 몰랐던 것 같다.
5학년 넘어서야 자기 시스템을 통해 듣는 음악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는 것 같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양한 Hi-Fi를 접하고 사용해본 나로선 PC-Fi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_-;;
그건 Companion5도 마찬가지고.
민성군 방에 마련된 Bose Companion5 (현재 600,000원대)
USB DAC방식.
문제는... 내가 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트북의 오디오 시스템이다.
노트북은 Dell의 개인용으로는 최상라인인 StudioXPS를 사용 중인데 이 녀석이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사운드가 여느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한심하다.-_-;;;
방에선 주로 노트북을 만지는터라 음악을 들으려면 자꾸 아이폰에 헤드폰을 물리곤해서
괜찮은 PC-Fi 구성이 가능한 USB 타입의 스피커를 한 번 찾아보다가 몇몇 모델이 눈에 들어오더라.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3개월 놀아버린 지금의 상황으론 당장 이걸 구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뭐 그래도 일단 체크는 해보고 있는 중.
자세한 스펙을 올리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므로 패스.
B&W MM-1
가격 : 810,000~880,000원
사실 고가의 아이폰/아이팟 dock인 제플린이 디자인에 비해 다소 부족한 음질로 실망을 줬기 때문에
MM-1에 대한 의구심도 없진 않았다.-_-;;;
그래도 B&W 라는 이름 석자를 믿지 않을 수는 없고.
(하지만 국내에서 다소 더 뻥튀기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Bower & Wilkins 헤드폰 역시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나)
MM-1을 아직 들어본 적은 없으나 사용기를 살펴보니 대체적으로 만족하시는 것 같다.
이것이... Hi-Fi의 기준에서인지는 가늠할 길이 없으니(대부분의 사용자가 PC-Fi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구입한 분이지 Hi-Fi를 들으며 노트북등의 Sub로 구입하신 분들이 아니다) 얼마나 내가 참조해야할 지는 모르겠다.
고작 10cm 정도의 높이, 우퍼없이 스피커와 리모콘(다기능-리모콘의 효용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만으로 구성된
B&W MM-1은 고역대에서의 만족도는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 중평.
보컬의 무게감을 제대로 살려준다고 하나 나처럼 Rock 성향의 곡을 많이 듣는 이들에겐 무리라는 의견도 보인다.
일반적인 PC 스피커와 달리 트위터가 2-Way라는 것도 보다 능동적인 풀레인지 구현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구성이 단촐하고 역시 USB를 이용한 DAC방식이어서 노트북과의 궁합이 가장 어울릴 법하긴 한데...
실제 청음을 해봐야할 것 같다.
FOCAL XS
가격 : 850,000~990,000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피커 회사 중 하나인 JM-Lab.
JM-Lab은 그동안 음질은 물론이거니와 디자인의 혁신도 끊임없이 노력해온 회사다.
JM-Lab의 Focal에서 PC-Fi 베이스에 아이팟/아이폰 도킹 시스템을 완벽히 지원하는 시스템이 나온 것인데,
이미 PC-Speaker로서는 대단히 비싼 가격임에도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물론 많진 않고-_-;;;)
사실 이 가격이면 가격대비 성능좋은 Hi-Fi 스피커 Bookshelf(북쉘프) 타입 1조를 살 가격은 된다.
MM-1과 달리 우퍼가 있는 전형적인 2.1 구성.
사진에서 보다시피 디자인 자체가 아노다이징 스틸이어서인지 애플 시스템과 디자인 조화가 완벽하다.-_-;;;
뭣보다 아이폰/아이팟 이용하시는 분들은 전종류를 지원하는 도킹어댑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을 듯.
리모콘 분실 염려없이 스탠드에 자석처럼 달라붙는 것도 재밌다.
다만, 사용하신 분들에 의하면 리모콘의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고.
중저음역대 재생이 대단히 묵직하면서도 새틀라이트와 우퍼의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유일한 PC 스피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다고 한다.
우퍼가 있는게 좀 거슬리는데... 그것만 아니면 제일 노트북용 스피커로 낙점하고 싶은게 이 스피커다.
이 제품 역시 USB 이용한 DAC방식.
ECLIPSE TD307 PA II
가격 : 1,020,000 ~ 1,180,000원
가격만 놓고보면 위 두 제품보다 비싸다.
물론... B&O의 BEOLAB4는 차치하고 말이지.(BEOLAB4는 관심없어서 포스팅 제외)
음질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부드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 음질을 이야기할 때 '부드럽다'라는 말은 이래저래 해석의 여지가 너무 광의적이긴 하다.
(특색없다는 얘기가 될 수 있고, 그야말로 무난하다...란 말이 될 수도 있고, 올라운드 성향을 만족시킨다고 볼 수 도 있다)
아무튼 사실 이 제품은 구입할 것 같진 않은데 조금 더 리뷰를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국내 업체 제품인 Sono M45와 Bose M2는 제외.
M45는 회사가 아직 있는 건지...모르겠다.
사운드만큼은 대단히 인정을 받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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