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이미 토요일 점심을 예약한터라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멀지도 않은 곳이었구요.
동교동 로터리 린나이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유명한 스시집인 '스시겐'입니다.
이곳이 강북에서 호텔 일식집을 제외하곤 거의 지존의 스시집인 줄 전 몰랐답니다.
항상 지나다니면서도 간판이 그리 포스가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ㅎㅎ

아무튼 이 집의 지라시스시(밥을 아래 깔고 그 위에 생선을 올리는)는 명성이 자자...합니다.
어머님께선 정말 스시를 좋아하시고, 민성이도 스시라면 뭐...
저희 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스시. 먹으러 갔습니다.
차... 무쟈게 막히더군요. 경인고속도로 정말 장난아니였습니다.
저흰 점심 12시 30분 예약이었는데 딱 맞춰 들어갔습니다.

 

 

 

이건 다 먹고 밖에서 찍은 컷이지만...
아무튼 동교동 로터리 린나이 빌딩 지하 아케이드(전혀 안어울리는...)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입니다. 아케이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완전히 언밸런스한... -_-;;;;

 

 

 

 

 

 

 

내부는 작지만 아담하고 편안합니다.
저희가 12시 30분 도착했는데, 얼마 안있어 자리가 모두 꽉...찼습니다. 그냥 돌아간 사람들도 있구요.
저희 예약석말고 입구쪽엔 젊은 이들이 자리를 했던데 정말 너무 시끄럽더군요...

 

 

 

 

 

 

일본에서 먹었던 스시맛을 재현해줄까? 기대하는 aipharos님.
이날 저희가 시킨 식사는 코스는 없구요(2월... 엄청난 금전의 압박으로 인해)

저와 aipharos님은 지라시스시 (20,000원/1인, VAT 별도)
어머님은 특지라시스시 (30,000원/1인, VAT 별도)
민성이는 모듬스시 (20,000원/1인, VAT 별도)

그리고 스시 먹은 후에

튀김소바 (12,000원/1인, VAT 별도)
야끼소바 (10,000원/1인, VAT 별도)
민성이는 소바를 먹지 않고 장어스시 2개, 고등어 스시 1개를 별도 주문했습니다. (모두 9,000원, VAT별도)

 

 

 

 

 

 

 

먼저... 계란찜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해물이 곁들여진 환상의 계란찜을 쓱삭~ 비우고...

 

 

 

 

 

 

 

 

역시 샐러드도 비우고...

 

 

 

 

 

 

 

민성군은 조금 늦게 비우고... ㅎㅎ

 

 

 

 

 

 

 

드뎌 저와 aipharos님이 시킨 지라시 스시가 나왔습니다.
지라시 스시는 일반적인 스시가 하나하나씩 밥 위에 생선이 얹어 나오는 것과 달리 그릇 아래 밥을 깔고
그 위에 생선을 얹은 음식입니다.

 

 

 

 

 

 

 

 

이건 완전히 사진 핀을 그릇에 맞추고 찍었군요. -_-;;;
어머님의 특지라시 스시입니다.
여긴 우니, 장어... 그리고 뭐더라 암튼 하나 더 추가 되어 있습니다.

지라시스시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양도, 맛도 모두 만족이에요.
횟감도 너무 신선하고 도톰했습니다. 정말 말도 별로 없이 저희 식구 모두 조용히 싹 다 비웠어요.
전 오히려 일반적인 스시보다 이 지라시 스시가 더 좋은 것 같아요. aipharos님도, 어머님도 그러시더군요.


 

 

 

 

 

 

 

이건 민성이의 모듬 스시입니다.
민성이도 아주 맛있다면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추가로 소바를 먹을래?라고 했더니... 할머니 지라시스시에 있던 장어가 먹고 싶었던지(장어 좋아합니다...)
장어스시를 추가로 먹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울 민성군은 장어스시 2, 고등어스시 1... 추가 주문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제대로...지요? 지금 제가 글쓰면서 사진봐도 침이 넘어갑니다.

 

 

 

 

 

 

그냥 스시만 먹고 가긴 좀 아쉽지요.
소바를 시켰습니다. 전 야끼소바, 어머님과 aipharos님은 튀김소바.
튀김소바의 모습입니다.
튀김이 너무나... 정말 너무나 맛있었고 국물도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진하고 깊은 맛이었습니다.
아... 정말 좋았어요. 면이 약간 불은 느낌이 있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제 야끼소바...입니다.
양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흑~
맛있었지만 먹기 힘들었습니다. 배불러서.
그덕에 정말 맛나게 보이던 튀김은 시키지도 못했습니다.
두고두고 저희 모두 아쉬워했어요.

 

 

 

 

 

 

 

디저트가 나옵니다. 코스가 아니어도 당근 나오구요.
저흰 녹차아이스크림, 민성이만 매실차.
녹차 아이스크림도 진한 맛이 좋더군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음엔 코스를 먹으러 와야겠어요.

 

 

 

 

 

 

 

1층엔 '카페스시겐'을 3.22에 오픈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카페 스시겐이라... 뭔가 좀 어색하지 않아요?
그래도 기대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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