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 아저씨의 전시회
민성이 아가일때 도서관에서 빌려본 육아일기로 더 친숙한 분
맞아 맞아 100%는 공감하는 다정다감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더불어 좌충우돌 만점짜리(?) 아빠의 모습에 감탄에 감탄을 했었던...
뚝딱뚝딱 무엇이든지 만드는 가제트 반쪽이 아저씨의 고물자연사박물관에 왔다.

 

 

 

왈칵 화가 치밀었다.
들어서자마자 그 많은 작품을 전시하기에 턱없이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성의없이 진열된 작품들을 보니
그 어느 화려하고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한 작품들을 너무 홀대하는건 아닌지 싶어

한바퀴 휘 돌아본후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산업 폐기물로 집을 짓고 싶다시는 작가에게 장소가 뭐 그리 중요했을까 싶고 어디에 있든 어떻게 전시되어 있든 결국 받아들이는 몫은 관람객이라는 생각.
더하여 작품에 모자라는 포장이라고 그 값어치가 떨어지는건 아니니까 아마도 보여주고 싶은 맘큼 편안하게 남녀노소 즐기길 바랬을 것 같은 짐작.

 

 

 

붕어빵도 있다고... 진짜 붕어빵도 있다고....
녀석의 은근 돌려말하기 수법, 먹고싶다는 간절한 맘을 담아 그렇게 언질을 주었건만
눈치코치 없는 엄마는 것도 모르고 한바퀴 돌아본 후에서야 알았다
저 펠리컨 입안에 있는 울 꼬마 녀석이 깜빡 속아 넘어간 정말 진짜같은 석고 붕어빵이 있다는걸...
"나도 좀 주라 펠리컨아~~~~"

 

 

 

 

 

언젠가 꼭 한번 반쪽이 공방에 들러 녀석과 함께 만들어 봐야지 했었던 곤충들...

 

 

 

 

상현씨가 참 좋다던 무쟈게 큰 장수풍뎅이

 

 

 

캥거루 마냥 폼잡고 앉은 우리 아들

 

 

 

 

정말 포근한 느낌의 엄마와 아기

 

 

 

"야! 너 거미 덤벼봐~~~"

 

 

 

 

민성이가 좋아했던 병사(?)

 

 

 

 

 

"푸하하~~ 엄마 머리가 포크야"
"나의 칼을 받아라"

 

 

 

 

아들이랑 둘이

 


 

 

 

키보드 코브라 vs 민성이 고사리손 코브라

 

 

 

 

 

헉//// 머리가 산발이네 ㅠㅠ

 

 

 

 

 

이해하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다시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 ///

 

 

 

그때도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내려앉을 듯이 애달픈 보아구렁이와 엄마 코끼리

"반쪽이 아저씨는 정말 대단하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개밥그릇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이 없다.
너무 좋은 나머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었나 보다.

방학하면 꼬마녀석과 함께 반쪽이 아저씨의 만화를 봐야겠다.
방학때 또 안하시려나.....

찾아보니 이번 겨울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초까지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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