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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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8 각제기국집 '돌하르방'  신비의 도로, 하가리마을, 억새밭 차귀도, 당산봉, 수월봉 화산쇄설암  지인의 게스트하우스 '오렌지 다이어리' 

             생이기정 바당길  추사관 → 중문 말고기집 '중원

110419 올레길 8코스(월평마을2.9km)  올레길 8코스(2.9km베릿네오름) 올레길 8코스(중문대평포구)  모슬포항 '덕승식당'
110420 성산포 '우리봉 뚝배기'  다랑쉬오름  김녕미로공원, 메이즈 랜드 → 아일랜드 조르바, '흑돈가' 

 

 

 

 

한라산 등정을 위해 식구들 모두 아침 6시 20분쯤 호텔을 나왔다.
등반 예정 코스는 성판악 -> 관음사, 만약 체력이 안된다면 성판악 -> 성판악... 정말 체력이 안된다면 중도 포기.ㅎㅎㅎ
다소 쌀쌀한 날씨가 되어 최대한 보온을 하고 출발했으나 성판악 입구에서 안내하시는 분 말씀이
현재 진달래 대피소 기온이 영하 10도이며, 정상은 무려 영하 15도이고 게다가 4cm이상의 적설량으로
아이젠을 하지 않으면 등반이 무리라는 말씀에 그만... 우린 모두 발길을 돌렸다.
어머님이 무척 아쉬우셨을 듯. 혼자만이라면 그냥 올라가셔도 될텐데 어머님도 아이젠은 챙기지 않으셨다.
어쩔 수 없이 돌아서 바로 차선책으로 생각한 올레길 8코스로 향했다.
올레길 8코스 시작점은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에서 무려 40km 떨어진 곳.

 

 

 

 

어머님께서 이번 제주 여행에서 한라산에 꼭 오르고 싶어하셨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라산을 빠져 나온다

 

 

 

 

 

 

 

아, 이 나무 터널이 뭐였더라... 봤는데 까먹었다.

 

 

 

 

 

 

정말 장관이더만.

 

 

 

 

 

 

한라산을 멀리서 보니 정상부근엔 구름이 뭉쳐 꼼짝도 안하더라. 눈이 내린 모습도 보이고.

 

 

 

 

 

 

7코스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올레길 중 하나인 8코스의 시작점은 월평마을 송이 슈퍼 앞이다.
다만...

 

 

 

 

 

이날 민성이가 속이 좋지 않아 아침부터 식사도 못하고 약만 먹고 트래킹을 시작했다는게 무척 걸렸다.
여차하면 코스를 이탈하기로 하고, 민성이에게도 절대 참지 말고 말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우리 민성이 결국 완주.-_-;;;

 

 

 

 

 

8코스의 시작은 은근 지루하다. 포장길을 따라 좀 걷더라.

 

 

 

 

 

 

가다가... 약천사인가? 절도 지나고.

 

 

 

 

 

하지만 여기 선궷내부터는 놀라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비가 오면 하천 범람으로 우회해야 한다는데 비가 오면 8코스 걷질 마시길. 이 코스를 우회한다는 건 말이 안돼.

 

 

 

 

 

고라니인가... 이 아름다운 계곡으로 새가 유유자적 날아다니다가 내려 앉기도 하고,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일들이 마구 벌어지는 곳이 선궷내다.

 

 

 

 

 

 

다만... 민성군은 시작부터 힘이 빠져있다.
이때만 해도 완주는 커녕 곧 빠져야 하지 않나 싶었다.

 

 

 

 

 

선궤네의 물은 역시... 맑다.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곳.

 

 

 

 

 

 

이따위 사진으로는 이곳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남은 건 사진뿐이니.

 

 

 

 

 

 

 

 

선궷네는 이렇게 바다로 바로 합류한다

 

 

 

 

 

 

 

쇠소깍이 바다로 바로 합류하듯 선궷네도 바다로 바로 합류.
그리고 8코스는 여기서 숲길로 빠진다.

 

 

 

 

 

요로코롬.

 

 

 

 

 

aipharos님이 웃는 이유는 이 바위가 길을 터무니없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은 다 쉽게 지나갔지만 난 베낭을 벗지 않으면 바로 지나갈 수가 없었다. 으이그...

 

 

 

 

 

민성이가 갑자기 '아빠! 사람 발자국같아요!'라고 해서 보니 정말 사람 발자국같다.

 

 

 

 

 

 

이제 대포포구를 향해 걸어간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천혜의 경관을 만끽하기 위해 이 아래로 내려가본다.

 

 

 

 

 

 

 

구멍이 숭숭 뚫린 거뭇거뭇하면서도 묘하게 맑은 이 바위들은 재밌기까지 하다.

 

 

 

 

 

 

 

 

 

다시 길을 걷는다. 대포포구까지의 거리가 2.9km 지점이라는데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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