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놀토가 아니라 나들이는 안하고 공원에서 캐치볼하고 자전거만 탔는데, 그래도 몸이 쑤셔...
어딜 가고 싶긴 하더군요. 서울은 나가기 싫고.
점심을 먹으려고 두 군데나 예약을 했는데 민성군이 전부터 가고 싶다고 한 대전의 화폐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렸습니다만 빗속을 헤치고...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까지 다 같이 함께 오전 10시에 출발~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대덕 연구밸리의 화폐공사 바로 옆에 위치.
이곳 들어가는 길이...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쁘더군요.

 

 

 

 

단풍의 마지막 즈음.

 

 

 

 

화폐 박물관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1층 1전시실과 약간의 체험실, 2층은 3개 전시실이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한 번 둘러보셔도 좋을 듯.

 

 

 

 

전부터 민성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곤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입니다.
1층엔 옛날 조선시대에 엽전을 만들던 모습을 이렇게... 구성한 곳이 있습니다.

 

 

 

 

기념 주화들도 많이 전시가 되어 있구요.

 

 

 

 

 

과거 화폐의 역할을 하던 금속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농기구나 칼의 모양을 본 떠 만들곤 했더군요.

 

 

 

 

건원중보도 있고 이렇게 오래된 통보들도 있습니다.

 

 

 

 

 

 

이건 조선시대의 별전인데요. 상당히 예쁘죠?

 

 

 

 

별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정말 예쁩니다.

 

 

 

 

각국의 주화들도 무척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주의 주화가 정말 예쁘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일제 강점기에 나온 돈들.

 

 

 

 

10엔이라니... 당시로선 엄청 큰 돈이겠군요.

 

 

 

 

이건 일제 강점기 이후 1950년의 지폐들입니다.

 

 

 

 

이 역시 50년의 지폐

 

 

 

 

 

그러다... 이승만 독재시절. 어쩜... 자기 얼굴을 저렇게 뻔뻔스럽게 돈에 박아 넣었을까요.
재임시절에 말입니다.

 

 

 

 

 

그림이 참... -_-;;;;;;

 

 

 

 

 

북한의 지폐들입니다.

 

 

 

 

노동자들의 모습을 주로 새겨 넣었죠.

 

 

 

 

 

물론 이렇게... 김일성의 얼굴을 넣기도 했었고.

 

 

 

 

뉴질랜드의 지폐. 정말 예쁘죠?
지폐 속의 인물은 여성의 선거권을 위해 애쓴 Kate Sheppard의 모습.

 

 

 

 

정말... 인상적인 다른 나라의 지폐들.

 

 

 

뉴질랜드 지폐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실 돈에 대한 이런저런 가치나 개념보단 저희는 '더 예쁜 돈'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ㅎㅎㅎ
사실... 우리나라 돈이 그닥 예쁘진 않잖아요.

 

 

 

 

 

어쩜 저리 예쁘게 만드는지...

 

 

 

 

생각보다 크진 않았고, 볼거리도 그리 많진 않아도 충분히 들러볼 만 합니다.
목적지로 오시면 곤란합니다.

 

 

 

 

우표를 만드는 기계를 미니어쳐로 구성.

 

 

 

 

 

이외에도 위조지폐 방지 기술에 대한 전시실이 있는데요.
자신이 가져온 지폐를 라이트박스에 올려놓거나 이렇게 감광판에 넣으면 우리가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지폐의 재밌는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해봐야 햇빛에 비춰보는 것 밖에 안해본 입장에선 재밌더군요.ㅎㅎ

 

 

 

 

세계의 지폐들.

 

 

 

 

눈이 휘둥그래지는 아름다운 지폐들이 마구 나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위스 지폐.
하... 지폐에 인물들을 사진을 이용한 것처럼 넣었는데 저... 감각적인 센스는 그야말로 '작품' 수준이더군요.
어머님도 엄청 놀라셨습니다.

 

 

 

 

네덜란드의 지폐. 역시나 넘 예쁘잖아요. 권위적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지폐가 정겨울 지경입니다. ㅎㅎㅎ

 

 

 

 

 

다 보고 나서 1층에서 잠시 요로코롬...

 

 

 

 

사진도 찍고.

 

 

 

 

인압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책갈피를 찍어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민짜 책갈피를 500원 주고 산 뒤 인앞기에 넣고 힘껏 돌려서 찍어 누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민성군은 3개를 만들어서 하나는 자기가 갖고, 하나는 할머니 선물드리고, 하나는 여자친구 선물 준다고...
기념 주화도 무게감도 있고 괜찮습니다.


*
자... 그런데 보고나니 2시가 조금 넘었더군요.-_-;;;
집으로 올라가긴 뭣하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내려왔는데 어딜 가나...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담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담양 신식당.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지난 토요일 무한도전 '식객'편에서 유제석씨 팀이 떡갈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러
간 곳이 바로 전남 담양의 신식당.
그때 떡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담양으로 출발.
물론 대전에서 담양까진 2시간 이상 걸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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