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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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을 기리는 추사관.
건물이 아주 인상적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놀라운 작품인 '세한도'에 나오는 집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 집과 무척 유사하다.
동네분들은 왜 추사 선생님 기념관을 이렇게 창고처럼 만들었냐고 하신단다.ㅎㅎㅎ
어르신들 그렇게 생각하실 법도 하다.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어라? 계단 모양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다. 폭과 경사로 이건 절대로 장애우를 위한 경사길이 아니다.
알고보니 추사 김정희 선생님께서 제주도로 유배오신 그 고난의 길을 생각하면서 만든 길이라고.
추사 선생님께서 제주도로 유배오는 시간이 무려 3년이나 걸렸다고 하지 않나.
정말... 이 당시에 어떻게 이런 현대적이기까지 한 작품을 남기셨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후배에게 보내는 일종의 편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서화일체를 강조하셨던 분.
관련 영상을 보고 있는 민성군과 aipharos님.
필체들이 호방하다기보다는 아름답고 형이상학적이다.
2층으로 걸어 올라가면,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추사 선생님의 동상을 바라보며, 그 반대쪽으론
넓직한 벽면에 동그란 창문이 나 있다.
추사 선생님이 제주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실 때 거의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고 하는데 이 놀라운 풍광을 곁에 두고
한 편 답답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짧은 생각 한 번 해본다.
밖으로 나오면 추사 김정희 선생님 적거지가 마련되어 있다.
생각보다 무척 잘 보존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민성이가 허벅을 등에 메어본다.
으응? 엄청 무거운데요???
생각보다 무거운 모습에 놀랐나보다.
이제 추사관을 나와 저녁을 먹으러 중문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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