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여행 !!!
110417 올레길 9코스(대평포구→볼레낭길) → 올레길 9코스(봉수대→귀자나무 숲길) → 올레길 9코스(안덕계곡→화순금 모래해변) → 모슬포항 '덕승식당'
110418 각제기국집 '돌하르방' → 신비의 도로, 하가리마을, 억새밭 → 차귀도, 당산봉, 수월봉 화산쇄설암 → 지인의 게스트하우스 '오렌지 다이어리'
→ 생이기정 바당길 → 추사관 → 중문 말고기집 '중원
110419 올레길 8코스(월평마을→베릿네오름) → 올레길 8코스(중문→대평포구) → 모슬포항 '덕승식당'
110420 성산포 '우리봉 뚝배기' → 다랑쉬오름 → 김녕미로공원, 메이즈 랜드 → 아일랜드 조르바, '흑돈가'
오렌지 다이어리를 나와서 헤이쥬님이 알려주신 곳을 향해 바로 달렸다.
이곳은 올레길 12코스 중 일부인 곳으로 왼쪽으로는 차귀도를 오른쪽으로는 신창-고산 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뷰포인트다.
물론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트래킹이 필요하고.
섬마을풍경 펜션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올레길 12코스 표식을 따라 이동한다.
12코스 중 16.1km 지점인 '생이기정' 지점이 바로 헤이쥬님이 가르쳐주신 차귀도 최고의 뷰포인트.
살짝 펜션 옆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그 뒤론 전혀 힘들지 않은 포장길 평지다.
언덕 위에 초소가 있어서 이렇게 길이 나 있는 듯.
정말... 아무도~ 없다. 혼자 걸으면 좀 무섭기도 할 듯.
이렇게 한적한 자연을 만나기란 요즘 그닥 쉬운 일이 아니다.
표식을 따라 포장길에서 이탈한다.
또다시 드러내주시는 황금빛 억새들.
제주의 억새는 깨끗한데다가 무엇과도 비교 불가인 아름다운 햇볕을 머금어 그 빛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태리에서 더위를 싫어하는 내가 그 놀라운 햇빛을 받으면서 '아, 이태리 사람들 정말 복받았다'란 생각을 다 했었는데,
제주도의 햇빛은 또 다른 느낌으로 아름답다.
다시 살짝 언덕을 오른다
이 정도는 광경은 이제...
제주도에선 비일비재하다.
생이기정 바당길!
오르자마자 민성이가 탄성을 지른다.
언덕을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면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이 들어오고,
언덕 앞을 내려보면... 아...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차귀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 포구에서 바라본 차귀도와 이곳에서 바라 본 차귀도의 모습은 이렇게나 차이가 있구나.
우측을 바라보면 저 멀리 신창-고산 해안쪽으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해안을 휘감고 생이기정의 황금빛 억새들이 그야말로 바람에 춤을 춘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이런 광경은 직접 이곳에 올라야만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이 곳을 알려주신 헤이쥬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들 제법 이 곳에 오래 머물렀다.
이렇게 사진도 찍고,
풍경을 감상하고.
이제 더 늦기 전에 다시 주차해놓은 곳으로 되돌아간다.
정말 기가막힌 풍경을 보고나니 할 얘기도 많아진다.
올레길 12코스는 당산봉과 수월봉도 거쳐 가는데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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