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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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이동한 곳은 순천에 위치한 '순천 드라마 촬영장'이다.
드라마 촬영장이라...
드라마를 거의 보지도 않는 터라 집 근처에 있는 '야인시대' 촬영장도 안 간 내게
드라마 촬영세트라는 건 그닥 큰 매력이 없는데 aipharos님 왈, 이곳은 규모도 있고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오게 된 곳.
결론적으로 아주... 볼 만 했다. 순천오시면 꼭 들러보시길.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초등학생 1,000원. 그리고 주차요금은 500원.

 

 

 

주말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빈다고 하나 이날은 평일인데다가 시간도 일러서인지 한산하다.
물론... 나중에 우리 나올 때쯤되니 단체 관광객도 몰리고 젊은 이들도 많이 몰려 들어오더라.

 

 

 

 

아... 생각보다 규모가 정말 큰 것 같았다.
이곳에서 '에덴의 동쪽'도 촬영했다는데 그건 우리가 패스한 드라마라 모르겠고,
인상깊게 보았던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해방 직후의 모습, 그리고 60~70년대의 우리 삶의 모습들을 잘 마련해놨다.

 

 

 

 

 

골목길 하나하나도 잘 마련해놨다.
골목길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는.
aipharos님 얼른 나오세요.ㅎㅎㅎ

 

 

 

 

사실 이런 마을의 모습을 우린 TV에서나 마주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삶의 모습을 우리 아이들은 전혀... 알 길도 없고 말이다.
어쩌면 이런 촬영장 세트는 교육적인 기능도 약간은 담당하는 것 같다.
민성군도 이것저것 무척 신기하게 보곤 했으니.

 

 

 

 

 

 

내부 디테일은 전혀... 기대할 바가 못된다. 당연한 것이 이곳은 복원촌이 아니라 드라마 세트장이라는 사실.
해당 촬영이 있으면 미술팀이 또 자신들에게 맞게 정비하여 찍곤 할테니 겉과 달리 속은 생략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아... 맞다. 정말 옛날엔 극장이 늘 이런 식이었어.
부천의 소사 극장도, 피카디리 극장이나 단성사도 말이지.

 

 

 

 

 

어떻게든 안을 들어가보려는 민성군.ㅎㅎㅎ
민성이는 드라마 촬영장 들어오자마자 스탭들에게 안에 들어가봐도 되냐고 물어봤고,
열린 곳은 들어가도 된다는 말을 듣고는 거의 모든 문을 열어봤다. 어휴... 체력도 좋아라.

 

 

 

 

 

 

 

한 컷.

 

 

 

 

 

 

이런 모습들을 보면 개발 우선의 토건 마인드가 우리의 삶을 이후 어떻게 바꿔 놨는지도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참으로... 씁쓸한 자화상이지만 말이지.

 

 

 

 

이곳은 해방 이후의 빈민촌. 사실 대부분 그땐 이렇게 살았다고 하지 않나...

 

 

 

 

돌인 줄 알고 올라간 곳이 합판으로 만든 곳이 많다는 사실.
확실히 알았지? 민성군.

 

 

 

 

 

 

민성이에게 이곳은 그저 신기한 타임머쉰...같은 곳일지 모르지만 어르신들에겐 회한의 장소일 듯.
같은 장소를 두고 교감할 수 없는 이 미지의 간극같은 블랙홀이 굳이 서로에게 벽이 될 필요까진 없을텐데... 난 이렇게 살았으니 너흰 행복한거다...
그러니 너흰 복에 겨운 소리를 하는거다라고 현실의 부조리를 과거의 궁핍함으로 덮어버리려는 비뚤어진 이데올로기는 징글징글하다.

 

 

 

 

이곳은 장이 열리던 곳이었던 듯.

 

 

 

 

오늘은 잡생각말고 이 곳을 즐기자우.

 

 

 

 

 

 

 

민성이가 물어본다. '아빠, 저 영화 정말로 존재하는 영화에요?'
제목이 이상해서 물어본 걸까? 아니면 이곳이 모두 fake여서 물어본 걸까?

 

 

 

 

 

등용교.

 

 

 

 

 

올라가서 찍어본 모습.

 

 

 

 

 

아하... 저곳이 업타운이군.

 

 

 

 

이곳은 부촌.

 

 

 

 

대강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 이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이 버스 표지판 우측 길로 올라가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큰 규모의 달동네 세트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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