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리에서 식사하기 전부터 불통이 되어버린 휴대전화.

마침 쇼룸에 행거가 도착한 터라 옷걸이 몇 개 구입하려고 들른 무인양품에서 KT 화재로 인해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제서야... '아... 우리 쇼룸 인터넷도 KT지...'싶었다.


와이프와 내 휴대전화 통신망도 KT.

결국 우린 쇼룸에 돌아와서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아예 모른채,

철저히 네트워크에서 격리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와이프는 아랑곳없이 가져온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지만 네트워크 의존도가 훨씬 심한 나는 순식간에 패닉이 되더라.


내가 어딜 갇힌 것도 아니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분명 자리하고 있으면서 네트워크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고립된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정말...

나도 네트웍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심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

네트워크가 되지 않더라도 문서 작업 해야할 일을 그냥 하면 되는데 그마저도 지장을 받는다 생각해버리는 내가 우습기도 했다.


만약... 2시간 가량의 시간을 바쁘게 보내도록 해주신 쇼룸 방문객이 없었더라면 난 정말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일부러 찾아주신 손님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낸 뒤,

토요일 폐점 시간인 6시가 좀 못되어 수연님이 도착하셨다.

며칠 전 인연이 된 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뵙게 된 수연님.

이번엔 와이프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전화가 안되어 연락드릴 방법이 없어 오시는 것인지 아닌지 몰랐는데 그런 조바심 자체가 바보짓.

어차피 오시기로 한 것이니 그냥 오신 것.

뭘 조바심낸거야...


수연님, 와이프와 함께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이동하여 식사.

다른 세가지 메뉴는 모두 자주 먹어본 메뉴여서 언급하지 않겠지만,

마지막으로 먹은 '다니엘'이란 이름의 파스타는 정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저녁 식사부터 하기 위해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올해의 마지막 제노베제.

 

 

 

 

 

 

 

 

 

항정살과 알리고.

워낙 여러번 올렸으니 패스합니다.ㅎㅎㅎ

 

 

 

 

 

 

 

 

그리고 오랜만에 먹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어우..................

 

 

 

 

 

 

 

 

부족함이 없습니다.

적당히 달달한 소스, 매쉬드포테이토...

역시 끝내준다.

 

 

 

 

 

 

 

 

그리고...

지난 파스타 팝업에 있었던 메뉴인데 우리가 먹어보지 못한 '다니엘'을 내주셨다.

 

 

 

 

 

 

 

 

 

계란과 베이컨등을 넣은, '딸리올리니 알 산 다니엘'의 캐주얼 버전.

캐주얼 버전이라 하셨지만 맛은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훌륭했다.

수연님도 입에 넣자마자 맛있다!라고 감탄하셨고,

우리도 역시.

느낌은 뭔가 명란파스타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계란의 고소함이 베이컨과 극대화되면서도 뭔가 까르보나라와도 확연히 구분되는(크림없는 까르보나라) 맛.

정식 메뉴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수연님과

 

 

 

 

 

 

 

 

한참 얘기했다.

이곳에서 식사하면서 얘기하고,

다시 우리 쇼룸으로 이동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헤어졌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수연님께서 한아름 안고 오신 선물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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