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도르리 : 점심식사



토요일 아침.

깨어나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냥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첫 눈이라고 하기엔 정말 당혹스러울 정도로 많이 내리는 폭설이었다.

그 폭설을 힘들게 뚫고 쇼룸에 나와 문을 열었다.


원래 토요일 점심은 우재연 기자님과 그 분의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아 연락드렸다.

우리야 상관없는데 꼬마 안나와 함께 먼 길 오시기엔 너무 무리일 것 같아서.


그렇게 약속을 미루고 허탈한 마음에 점심이라도 맛있는 거 먹자며 와이프와 쇼룸에서 1.5km 이상 떨어진 합정동 도르리 @doreuri1 @chef_jo_jh 점심을 먹으러 걸어갔다.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눈의 뒤끝 작렬 질척거리는 길을 걸어 도르리에 도착했더니... 그때부터 휴대폰 연결이 되지 않더라.

그 부근의 기지국 문제인 줄만 알았던 휴대폰 불통이 결국 이후 엄청난 답답함을 가져왔지.


아무튼...
도르리에서 두 번 저녁 코스를 대만족하며 먹었는데 오늘은 점심을 먹었다.
떡갈비오븐커리 정식(12,000)과 숯불제육솥밥(11,000).
둘 다 양이 든든하다.
본 메뉴인 떡갈비오븐커리와 숯불제육솥밥 자체도 맛있고 곁들여지는 채소와 강된장, 고소함마저 느껴지는 새우장, 셰프께서 직접 낚시로 잡은 광어로 만든 피쉬 커틀렛(2pcs), 명란마요, 유자향을 낸 무, 새우를 우려낸 정말... 기가막혔던 국까지 이 가격에 이만한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조금만 더 가까왔다면 아마...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도르리에서 점심을 먹게되었을거야.


난 비록 음식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감사한 음식을 이렇게 꾸준히 내는 집들이 흥하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커트러리를 모두 라귀욜로 바꾸심.
색깔도 정말... 예뻤다.
근데 보기만 하고 사진을 안찍었네...


 

 

도르리 방문글.

 

 

181104 _ 합정동 모던한식 '도르리'

 

181111 _ 합정동 '도르리 Doreuri' 두번째 방문

 

 

 

 

 

 

눈인지 뭔지모를 질척이는 액체가 뒤덮은 길을 걸어... 도착.

 

 

 

 

 

 

 

 

아직 도르리에서 주말에도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도르리 점심은 11,000원~12,000원 한상 메뉴가 4가지 준비되어있다.

물론 때에 따라 메뉴 중 1~2가지는 안될 때가 있다

 

 

 

 

 

 

 

 

 

 

 

 

 

 

 

 

 

 

 

 

 

 

숯불제육솥밥 ... 11,000원.

 

 

 

 

 

 

 

 

숯불에 잘 구워낸 제육과 스크램블 에그를 밥 위에 올렸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새우로 진하게 우려낸 저 국도 정말 일품이라는 점.

 

 

 

 

 


 

 

고기도 든든하게 들어있고 밥도 잘 지었고, 조화도 훌륭하다.

 

 

 

 

 

 

 

 

떡갈비오븐커리 ... 12,000원

다시 얘기하지만 새우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인 저 국도 놓쳐션 안된다.

 

 

 

 

 

 

 

 

흔히 말하는 인도식 커리가 아니라 우리네 가정식 카레라이스다.

여기에 치즈를 얹고, 이 집의 떡갈비를 든든하게 올려 오븐에 넣었다.

인도식 커리였다면 물론 더 내 개인적인 입맛에 더 기쁨을 줬겠지만 일본식 카레의 이 느낌도 좋다.

완전 다 싹싹 긁어 먹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또 든든했다.

 

 

 

 

 

 

 

 

 

 

 

 

 

 

 

 

곁들여지는 반찬도 나무랄데가 없다.

은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새우장.

 

 

 

 

 

 

 

 

셰프께서 직접 낚시한 광어로 만든 피쉬커틀렛.

2 pcs를 내주시는데 이게 정말 맛있더라.

오늘은 제공되지 않았는데 점심메뉴에 있는 피쉬커틀렛오븐치즈커리...를 다음에 꼭 먹어보고 싶다.

 

 

 

 

 

 

 

 

 

명란 마요도 정말 좋다.

마요는 당연 업장에서 직접 만드신 것 같고.

 

 

 

 

 

 

 

 

치킨집에 치킨 주문하면 가져오시는 무...를 이렇게 만들어내주신다면 먹을 것 같아.

유자향이 솔솔...

(안먹고 다 돌려보내요...저흰...)

 

 

 

 

 

 

 

 

힘들게 걸어왔다고 내주신 청귤 에이드.

이마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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