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30 효창동 빵집 '우스블랑 (Ours Blanc)' → 부암동 환기미술관 '김포 100주년 Then and Now'
정말... 오랜만에 우리가 좋아하던 효창동 '우스블랑 (Ours Blanc)'.
일찍 왔다.
조금만 더 늦게 왔어야하는데... 넘 일찍 오긴 했어.
아직 나오지 않은 빵들이 좀 있었다.
그래도, 내가 정말 좋아했던 '소 핫(so Hot)', '곰모닝'등은 먹을 수 있었지.
효창동 우스블랑 (Ours Blanc)
우리가 2년 전까지만 해도 자주 들르던 애정하는 빵집.
홍대에 있을 땐 정말 가까와서 좋았는데.
몇가지 굿즈를 판매 중인데 무척... 귀엽다.ㅎㅎㅎ
이 뱃지 산다고 해놓고는 까먹고 그냥 나옴.-_-;;;
에코백도 예쁨.ㅎ
이 네이비 컬러의 에코백이 더 예뻤다.
빵을 골라 2층으로.
2층 구조도 좀 변화가 있었다.
샌드위치는 여기서 내는 것 같은데...
우스블랑 크로아상 샌드위치를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손님들이 꽤... 많았다.
오랜만에 우스블랑의 식사 빵을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은 이여사.
번호표를 들고...
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맛본 까눌레 집들을 이렇게 예쁘게 2층 올라가는 계단 옆 벽면에 붙여 놓으셨더라.
오사카에 위치한 Canele du Japon (Japan이 아니라... Japon 스페인 식으로 표기된 듯)의 까눌레를 정말 맛있게 드셨다고.
와이프가 갖고 싶어했던 레고 한정판들이 주욱...
시청 버전은 갖고 싶어도 구입 불가이고 나머지도 몇십만원이라고...
암튼... 오랜만에 반가워. 우스블랑.
곰모닝, 갈레트, 소핫, 그리고 우측에 탁틴.
갈레트의 자태가... 곱구나.
우스블랑의 갈레트는 어떨까 싶어 주문.
갈레트도 훌륭하다.
좋은 버터를 아낌없이 넣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문제는... 우리가 리치몬드 제과점의 갈레트를 여러번 먹었다는거.
리치몬드 제과점의 갈레트가 워낙 압도적인 맛이라 그만한 맛은 느끼지 못했지만 우스블랑의 갈레트도 충분히 맛있었다.
(일단 가격 차이도 분명히 있다)
탁틴 ⓘ
깜빠뉴 위에 바질페스토가 올라가고, 그 위에 올리브 오일로 볶은 가지, 쥬키니, 파프리카, 버섯을 올린 뒤 발사믹 글레이즈와 치즈로 마무리.
음... 근데 발사믹 글레이즈는 살짝 양을 줄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채도 잘 조리되었고 향도 좋은데 임팩트가 있다는 생각은 그닥 들지 않았던 것 같아.
그래도 이건 철저히 우리 의견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이 메뉴가 요즘 우스블랑의 인기 메뉴.
그 말인즉... 다른 분들은 좋아하는 메뉴라는 의미.
이번엔...
초딩입맛인 내가 격하게 사랑하는 '소 핫'
쫀쫀한 소시지에 할라피뇨,매운 소스에 볶은 양파를 넣고 구워낸 소시지빵인데... 이거 정말 별미.
여전히 맛볼 수 있어서 완전 반가웠다.
그리고 여전히 맛있었고.
그리고...
우리가 우스블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곰모닝'.
여전하다. 아... 정말 반갑네.ㅎ
페스츄리 안에 방울토마토, 미니양배추, 햄, 치즈, 계란 한계가 들어간 식사빵.
도저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풍미와 맛 모두 정말 훌륭.
보기만 해도 그냥...
이거 끝내줍니다.
여전해요
음료는 커피가 아닌 과일 쥬스.
와이프는 자몽 쥬스, 나는 청포도 쥬스인데 이거! 완전 좋더군.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그냥 과일을 통째로 갈아 만들었어.ㅎㅎㅎ
와이프가 자몽을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맘에 든다'며 쭈욱쭈욱...
오랜만에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여전히 그 자리에, 여전한 맛으로 있어줘서 왠지 막 고맙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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