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의 재발견'에서 식사를 너무 만족스럽게 한 후,
서촌을 걸었다.
아... 솔직히 말하면 오전부터 그닥 좋지 않았던 나의 대장들이 음식을 받아들이더니 놀라운 파티향연을 벌여 난 바로 화장실을 찾아 빌딩으로 들어가야했다. -_-;;;

내 배가 진정을 되찾고,





다시 음식점 옆에 있던 이 끌리는 문방구로 돌아와봤다. 음... 문방구라.









but...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문방구가 아니야.
원하는 그림을 저렇게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프린트해주기도 하고.










종이를 구입해서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노트를 만들기도 한다.









호오...
다음에 민성이 데리고 와봐야지.
그런데 이런 재밌는 아이템이 과연 장사가 될까...?하는 오지랖넓은 걱정을 잠시 해봤다.









그리고... 걸었다.
걸었으나 그냥 무미건조하게.









그러다가...


합정동에 생긴 무인양품 플래그쉽 스토어에 왔다.
합정의 메세나폴리스에 들어와있더군.
메세나폴리스라니... 이름부터 정이 떨어진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김포의 롯데몰, 합정의 메세나폴리스...
이런 새로운 쇼핑타운의 공통점은 들어와있는 매장들이 하나같이 거의 다 똑~~~같다는거다.
글로벌 SPA들 잔치. 거기에 밥숟가락 얹는 에잇세컨즈 정도.
음식점도 코코이찌방야를 비롯해서 다 거기서 거기...
너희들은 이 브랜드, 저 브랜드들을 집 가까운데 가서 다 사라...이거지.
그러면서 반드시 할인마트를 끼고 있다.
이곳에는 홈플러스가 들어왔다.
수많은 합정 인근의 소상권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그런 반대따위 눈 하나 꿈쩍안하는게 이 나라의 경쟁 윤리지.
그게 다 경쟁에서 도태되어버린 개인의 잘못이라고 오히려 힐난하며 핏대높이는 것이 이 나라의 기득권이자 시스템이지.









마트 발길을 끊었지만.
무인양품에 들러본다.









플래그쉽 스토어답게... 가장 넒은 편같다.









부럽다.
이 정도의 적정한 가격에 수많은 아이템들을 나름의 컨셉으로 판매하고 있다는게.









우린...
민성이가 집에서 입을 바지와 V넥을 좀 사고, 어머님 의자에 놓을 메모리폼과 주방도구들을 좀 구입한 후...









민성이가 먹고 싶어하는 크리스피 크림에 들러 도넛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이 딸기 시리즈... 생각보다 맛있던데?
그리 달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크리스피 크림의 꽃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너무 달게 느껴진다.


우린...
그 선전 자주하는 가장 잘 알려진 모도넛은 절대 먹지 않는다. 그 이상한 냄새도 싫고. 맛도 없고.
미스XXX은 종종 맛있게 먹고,
도넛플XX인XX은... 가장 압도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이 가격에 이걸 왜 먹는지 이해하질 못했다.
크리스피 크림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만 좋아했었는데 사실... 내겐 좀 많이 달고...
가장 좋아하는 건 하라 도너츠.
홍대점은 도대체 어디로 없어진거냐. 하라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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