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이 틀어져버린 추석 연휴.
아무리 우리 집이 추석 차례상을 지내지 않는다고는 해도 동생과 누님 식구들이 오므로 약간의 음식 준비는 좀 하고,
추석 당일엔 동생 2명과 누님 식구들이 우르르...
암튼 북적거리는 추석을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잘 보내셨겠지요?
막상 추석 연휴 중 2일이 이렇게 가고나니 4일 밖에 안남았다!!!는 절박감!!!이 몰려 오더군요.
하루 당일치기로 고석정, 비둘기낭 복습하고, 시립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도 봤지만 전시가 워낙 실망스러웠던지라...
토요일 aipharos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민성군은 어머님께 맡기고 무조건 둘이 외출을 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무작정 나왔습니다.
차에 탈 때까지도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고 중동IC에서 좌회전 우회전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좌로 가면 일산/서울, 우로 가면 완전 지방으로 빠지는) 간도 크게 부산을 찍고 정말 부산으로 달렸습니다.
전 머리를 손질한 왁스같은 것도 안갖고 왔고, aipharos님도 화장품을 하나도~ 안가져왔습니다.
속옷은 물론 아무것도 가져온게 없죠.ㅎㅎㅎ
어머님께서 aipharos님 생일이라고 용돈도 주셔서 감사히 받고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정말 막히지 않더군요. 평소의 토요일이라면 난리였을텐데.
연휴 끝물이라 지방에 내려갔던 분들이 되려 토요일에 올라오신 듯 합니다. 실제로 가는 길에 상행차선은 엄청... 차가 많더군요.
오후 2시 40분이 다 되어 출발하는 바람에 7시 10분경 부산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재작년에 왔던 파라다이스 호텔에 투숙하려고 했던 것인데 저녁 8시가 다 되가는데
37만원을 내고 하루를 묵을 생각하니 돈이 너무 아까와서 옆의 노보텔 앰베서더로 가봤더니 거기도 뭐... 조식빼고 22만원.-_-;;;(당연)
그래서 그냥 파라다이스에서 자야하나...하다가 옆에 씨클라우드(Sea Cloud) 호텔이 있길래 물어보니
어헉~ 오션뷰만 아니면 조식포함 세금 다 포함해서 18만5천원이더군요.
별 기대안하고 무조건 체크인하고 들어갔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집 '가야'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해운대를 살짝 둘러 봤습니다.
역시나 사람 많더군요. 북적북적...
좀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 배터리 2개가 다 방전되는 바람에...-_-;;; 이거 한 컷 찍었습니다.ㅎㅎㅎ
항상 하나를 충전해놓는데 깜박 했었나봐요.-_-;;;
다행히 부산행을 예정한 건 아니지만 충전기를 챙겨와서 호텔에서 부랴부랴 충전했습니다.
배터리 아웃으로 찍은 딱 한 장의 해운대 샷.
그래도 잘 나왔네요. 완전 무보정인데.ㅎㅎㅎ

 

 

 

 

씨클라우드 호텔입니다.
위치는 노보텔 호텔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과 노보텔 건너편이라고 보심 됩니다.
1~3층은 쇼핑몰이 입점해있더군요. 엘리베이터는 상가용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일단 4층 로비에서 내린 뒤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객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건너편에 선셋 비즈니스 호텔이 있던데 그곳도 저렴하면서 괜찮다고들 하더군요.

 

 

 

 

암튼... 로비에 마련된 전용 엘리베이터로 올라갑니다.
저희는 12층입니다. 객실이 22층까지 있는 것 같아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나봅니다. 복층 구조도 있고 다양한 구조가 마련되어있나 봅니다.

 

 

 

 

4층엔 레스토랑과 수영장등이 있구요.

 

 

 

 

올라와보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호텔보다는 레지던스의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이 호텔은 레지던스 + 호텔의 컨셉입니다.
객실에서 음식을 해먹고 빨래도 할 수 있지만 서비스는 호텔식이라는거죠.

 

 

 

 

방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이 정말 넓어요.
이방이 디럭스 더블입니다.

 

 

 

 

32인치 HDTV, Dell PC(단 인터넷은 유료, 1시간 7,000원 24시간 15,000원) 구비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쾌적합니다.
자체 온도 컨트롤러가 사용되지만 벽걸이 에어컨으로 냉방은 하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 이곳입니다.
그닥 넓진 않지만 사용에 전혀 불편은 없습니다.
헤어드라이어, 비데, 샤워실 이렇게. 욕조는 없어용.(디럭스 더블은 없나 봅니다. 다른 방엔 있는 듯 한데)

 

 

 

 

 

호텔과 다를바 없지만 이렇게 취사와 세탁이 가능합니다.
단 식기등은 준비하시거나 프론트에 요청하셔야 합니다.(프론트에 요청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방이 넓고 쾌적하니 아주 괜찮아요.

 

 

 

 

다만... 무드등 2개와 실내등을 한 곳에서 조절하는 컨트롤러가 없습니다.
어지간하면 다 지원하던데.

 

 

 

 

저 창문 너머로는 선셋 비즈니스 호텔이 있습니다.
밤엔 꼭... 커튼 쳐놓으세요. 서로 다 보입니다.
선셋 비즈니스 호텔의 7층인가???에 룸살롱이 있던데... 노는 모습이 다 보이더만요.-_-;;;

 

 

 

 

 

맘에 드는 건 옷장이 두 개나 있다는 겁니다. 옷을 걸거나 잡다한 가방등을 넣어 두기에 딱 좋습니다.
물론 금고도 있구요.

 

 

 

 

자세히 보여드립니다.ㅎㅎㅎ

 

 

 

 

암튼 하룻밤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이곳 방음이 잘 되는건지 밖은 엄청 소란스러웠는데 객실은 정말 조용했어요.

 

 

 

 

아침.

 

 

 

 

저흰 측면뷰였음에도 이렇게 바다가 보이긴 합니다.^^

 

 

 

 

아침 조식은 너무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파라다이스 호텔등을 생각하시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실겁니다.
수제 소시지는 넘 퍽퍽하고, 에그 스크럼블도 애매하고, 베이컨은 없고!!!...
하지만 허기를 떼우는데 전혀 무리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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