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이제 겁나 바쁜 일상으로 돌아갈 때.

 

어머님, 아들까지 다 함께 서교동 '로칸다 몽로'로 식사하러 왔다. 늘 말하지만, 주점인 이곳이 우리에겐 최고의 밥집.

 

 

 

 

저녁 5시 30분도 안되어 도착.

예약도 안하고 온 터라 혹시 자리가 없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마음을 먹고 왔다.

다행스럽게도 4인석이 남아 있었다.

5시 5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여 들어갔더니 이미... 세팀 이상 와서 대기 중이었고, 우리가 자리에 앉은 뒤 몇 분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자리가 채워졌다.

좋아하는 집이 빈자리없이 가득...차는 것을 보는 것은 무척 기분좋은 일이다.

 

 

 

 

 

 

 

 

오늘도 훈련이 있었던 아들.

피곤할텐데, 넌 참 대견하다. 솔직히.

 

 

 

 

 

 

 

 

어머님.

전혀 싹싹하지 않은 아들과 함께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또? ㅎㅎㅎ 

 

 

 

 

 

 

 

 

할머니와 손자.

 

 

 

 

 

 

 

 

 

 

 

 

 

 

 

식구들과 오면 대체적으론 이 방에 앉게 된다.

북적대는 홀과 격리된 느낌이어서 조용히 식사히기엔 딱... 좋은 자리.

물론 우리가 어느 정도 식사를 했을 즈음, 이 자리도 손님들로 채워졌지.

 

 

 

 

 

 

 

 

와이프, 나는 대동강 페일에일 한잔씩.

 

 

 

 

 

 

 

어머님께는 두체스 드 부르고뉴 한병.

 

 

 

 

 

 

첫번째 음식.

정말 맛있었던, 정말로 고소했던, 정말로 느끼하지 않았던, 와이프가 정말로 먹고 싶어하던 바로 그 뇨끼.

 

 

 

 

 

 

 

 

뇨끼라면 느끼해서 한 그릇을 다 비우지 못하던 나도,  이 정도의 뇨끼라면 혼자서 한 그릇 비울 자신이 있다.

자작하게 깔린 소스는 나중에 빵을 조금 부탁드려서 싹싹... 비웠다.

 

 

 

 

 

 

 

 

두번째 음식,

전에 내주셨던 이베리코 치맛살과 돌나물... 이 음식이 정식 메뉴가 됐다.

 

 

 

 

 

 

 

나물과 쫄깃하고 고소한 치맛살, 그리고 그래몰라타 소스의 조합이 참... 좋다. 이 메뉴 롱런하길!

 

 

 

 

 

 

 

세번째 음식,

지난번에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엇던 이태리 만둣국.

 

 

 

 

 

 

 

어머님은 처음 드셨는데 한 스푼 떠서 입에 넘기자마자 깜짝 놀라시며 '정말 맛있다'고 하시더라.^

요즘 이 메뉴 찾는 분들이 많아져서 당분간 메뉴에 남아있을 것 같다.
다행이야...

 

 

 

 

 

 

 

 

네번째 음식, 이베리코 립스테이크.

두 말이 필요없는.
역시 몽로의 양념 내공은 정말...

 

 

 

 

 

 

 

 

다섯번째 음식,

이러고도 배가 안차서... 오랜만에 꽈란타.
밀가루 1kg에 계란 40개가 들어간 고급진 생면의 식감은 언제 먹어봐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여섯번째 음식,

메뉴... 다섯개를 먹고도 아들이 한가지 음식 정도는 더 먹을 수 있다고 하여 하나 더 갔다.ㅎㅎㅎ
이즈음... 몽로 스탭분께서 우리가 먹는 속도에 놀라신 듯 하더라.
많이 무안했다.ㅎ

 

 

 

 

 

 

 

 

닭튀김으로 식사를 마무리.

무려... 여섯 접시.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깐놀리.
예전과 확실히 맛이 달라졌는데 전 예전에 내시던 것, 지금 스타일 다 좋아요. 예전의 그 대단히 묵직한 느낌도 있었던, 리코타 치즈와 파스타치오를 넣은 것도 좋았고 보다 트랜디(?)해진 지금 맛도 좋고.
근데 아무리 봐도 이 메뉴, 참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가 아닌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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