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05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 집회 전 영양보충 '광화문 몽로 (夢路)' → D타워 그리고 '커피친구' → 영결식, 그리고 평양냉면 '을지면옥' → 그리고 가두행진
혜화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로 광화문으로 넘어왔다.
점심을 광화문 몽로에서.
12시 오픈하자마자 바로 입장. (토요일만 12시 오픈, 평일은 11시 30분 오픈)
첫손님.ㅎ
DJ~~~
내가 들어가서 틀어볼까...?
언제 밤에 오면 저 bar 자리에 앉고 싶다.
우리 둘은 배가 고파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집회 열심히 참여하려면 영양 보충을...
알콜에 약하지만 대낮 알콜엔 더 약해서...
산 펠레그리노.
토마토 바질 파스타.
오오오...
생각보다 더 맛있다.
바질의 향이 확... 살아 오르는 것 같아.
토마토 소스 역시 가벼우면서도 깊다.
아주 입에 쪽쪽 붙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립아이 스테이크 300g.
배가 고팠다. 그래서 150g이 아니라... 300g.
난 500g을 줘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다.
루꼴라, 머스타드 피클 그리고 사진상 잘 보이질 않는데 감자 퓨레가깔려있다.
일단... 고기 자체를 기가 막히게 구워냈다.
미디움 레어~미디움 사이로 구워내신다고 미리 말씀주셨는데 딱... 그렇게 나왔다.
기똥찬 템퍼.
전에 먹었을 때는 감자 퓨레가 아니라 감튀였는데 변화를 주신 듯.
그리고 그땐 고기 이에 엔초비 버터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빠졌다. 개인적으론 엔초비 버터가 너무 향이 강해 고기의 풍미를 싹... 가려버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엔초비 버터가 없어진 것이 오히려 더 좋다.
짭쪼름하게 간이 되어있었는데 아... 진짜 좋다.
맛있는 짭쪼름함과 '짜다'는 건 엄연히... 다르다.
맛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짠맛을 내는 건 분명 문제지만 이렇게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짠 맛은 언제나 환영이다.
잘 먹고 이제 일어나서 집회에 가려는데...
박원춘 매니저께서...
감사합니다!
역시나 기가막히 티라미수.
전에 광화문 몽로에서 티라미수 먹었을 때 뭔가 서교동 로칸다 몽로와 맛의 차이가 느껴졌었는데 이젠 거의 차이가 없는 듯.
다 맛있어.ㅎ
광화문 몽로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예정된 11월 12일 토요일엔 휴무 예정이란다.
만약 11월 12일 광화문 몽로에서 식사하고 집회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계획인 분이 계시다면 참조하시길.(확정이 아닐 수 있으니 꼭 광화문 몽로에 전화해보시길)
아직 집회 시작 전이지만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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