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05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 집회 전 영양보충 '광화문 몽로 (夢路)'D타워 그리고 '커피친구' → 영결식, 그리고 평양냉면 '을지면옥'그리고 가두행진

 

 

 

 

커피친구에서 커피 한잔 한 뒤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참가했다.

이순신 동상 앞에서 친구들을 만나 자리를 잡았는데 행사 내용이 전혀 전달이 되지 않아 우리는 옆으로 빠져서 KT 빌딩 옆으로 이동했다.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가 집결했다.

놀라운 건, 시간이 지날 수록 집회 참가 인원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었다는거.

 

 

 

 

 

 

 

 

사진은 얼마 찍지 않았다.

실제보다 너무 멀리 보이게 찍혀서 의미가...

가족 단위로 나온 분들도 정말 많이 보였고,

중고등학생들도 엄청나게 많이 보였다.

우리가 그렇게 지금의 교육 제도를 걱정하고 또 걱정하지만,

그 엉망진창의 교육 제도 하에서 버티는 우리 청소년들이 문제를 자각하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정말정말 그 아이들이 예쁘다.

정말 정말 예뻐!.

 

 

 

 

 

 

 

 

저녁 무렵.

우린 또다시 영양보충을 위해(ㅎㅎㅎ) 을지면옥으로 향했다.- 집회에 온 것인가, 먹으러 온 것인가...ㅎ-

친구들한테 내가 쏠테니 오라고 전화했건만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인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질 않는다.

그래서 일단... 우리 둘만 을지로로 이동.


 

 

 

 

 

 

 

이동하다가 뒤늦게 친구들에게 연락이 와서 을지면옥으로 오라고 했다.


 

 

 

 

 

 

 

그 사이, 우린 먼저 을지면옥에 도착.

 

 

 

 

 

 

 

 

사람이 많았는데 기적처럼 잠시... 내 앞쪽으로 손님들이 하나도 없이 빌 때가 있었다.

그때 한 컷.

 

 

 

 

 

 

 

 

면수.

가벼운 느낌으로 딱 좋다.

계절에 따라 면수의 무게감을 다르게 낸다고 한다.


 

 

 

 

 

 

 

아침 일찍 나와서 피곤해진 몸도 좀 쉴 겸.


 

 

 

 

 

 

 

그리고 을지면옥의 평양냉면을 먹는다.

 

 

 

 

 

 

 

 

을지면옥... 난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 어떤 맛으로 먹었는지는 기억도 안나.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맛본 을지면옥은 역시... 좋았다.

육수가 맑다고들 하는데 그냥 마냥 무심한 육수가 아니라, 육향은 내겐 상당히 진한 편이었다.

다만, 그 진한 육수가 먹을 수록 맑고 가벼우면서도 깊은 느낌이 나서 정말정말 좋았다는거.

그제서야 왜 을지면옥의 육수가 맑고 영롱하다...라고 말하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가 다 먹을 즈음,

친구들이 합류했다.

친구들에게도 평양냉면과 소주를 주문해주고,

편육도 주문했다.


이 엄청나게 부드럽디 부드러운 편육.

그리고 양파를 갈아 단맛을 낸 맛있는 양념.

진짜 좋구나.


이렇게 잘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놀랍게도!ㅎㅎㅎ

을지면옥 바로 앞으로 시위대의 가두 행진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광화문까지 다시 걸어갈 필요도 없이 바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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