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05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 집회 전 영양보충 '광화문 몽로 (夢路)' → D타워 그리고 '커피친구' → 영결식, 그리고 평양냉면 '을지면옥' → 그리고 가두행진
광화문 몽로에서 식사한 후 집회 참여 전 잠시... D타워에 들렀다.
FOURB 가려고 들른 것도 아니고,
소년 서커스 가려고 들른 것도 아니며,
Heaven on Top에 들르려고 간 것도 아니다.
그저...
이 공간들을 지나,
화장실 가려고...-_-;;;
Heaven on Top (헤븐 온 탑)에서 차나 한잔 할까...했는데 자리가 없어 그냥 나왔다.
이때만 해도 D타워에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집회 시작 이후엔 생각보다 상당히 한산해졌다.
어찌 아느냐...하면 집회 시작 이후 화장실 또 가느라 다시 D타워에 왔기 때문...ㅎㅎㅎ
교보빌딩 화장실을 오픈해줬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우린 그냥 D타워로.
내가 알기론 광화문에서 가장 뜨는 공간이 D타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파이낸스 빌딩은 뭔가 이제 나같은 아재들의 공간이 된 것인가...
시그니처 빌딩도 많이들 가던데...
그 빌딩 아모레 퍼시픽과 관계 있나요?
빌딩 앞에 아모레 퍼시픽의 만행을 성토하는 현수막들이 가득 하더라.
아무리 레드닷 어워드 수상을 했다고해도 그렇지...
와이프 말대로 저 레드닷 조형물은 좀 오버...아닌가?
수송동을 좀 걸었다.
아주... 오래된 느낌의 모텔수송.
조계사.
이 길... 묘하게 좋더라.
그러다 도착한 '커피친구'.
내가 좀 피곤해서 카페를 찾아 걸었는데 도대체 광화문 이 좁은 범위 안에 스타벅스가 몇개가 있는거지?
스타벅스에 관심 1도 없는 우리는 모조리 다 패스하면서 걸어가다가...
결국엔 의도치않게 '커피친구'에 도착.ㅎ
정말 일부러 이곳을 찾아 온게 아닌데 걷다보니 이렇게 됐어.ㅎ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신다.
커피좋아하시는 분들 이곳 잘 아실 듯.
커피 매니어들 사이에 꽤나 회자되던 곳 중 한 곳이다.
와이프는 하우스블랜드.
미묘하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뭔가 대단히 평범한 듯 한데 뒷맛으로 남는 씁쓸함, 구수함이 상당히 좋다.
난... 사실 이날 갑자기 오른 기온 때문에 좀 더웠다.
그래서 '파나마 SHB'.
산미가 거슬리지 않고 그윽하다.
입안에서 커피가 찰랑거리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괜찮았다.
피곤한 상태에서 마시니 더더욱 좋다.
아... 참 좋다.ㅎ
이집 정말 좋아서 다음 광화문 오면 또 찾을 것 같은데,
문제는 의자다.
의자가 편하질 않아요.
라운드 처리된 등받이 목대가 등에 배겨서 등이 아파여...ㅎㅎㅎ
쿠션만 하나 살짝 걸어줘도 해결될 문제 같은데.
이것만 빼면 난 이 집 참 좋았다.
나갈 때 연세 지긋...하신 사장님의 정말 온화한 미소도 정말 좋았고.
친구에게서 문자,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얼른 합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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