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12  한미사진미술관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 - Unlikey Landscape' → 방이동 '황산냉면' 방이동 디저트 카페 '상수씨 (Sans Souci)', 박작가 작업실 

 

 

 

http://www.photomuseum.or.kr/

4월 19일로 종료되는 네델란드 사진작가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 (Scarlett Hooft Graafland)의 전시를 보기 위해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 방문.
이곳은 지난 번 마리오 쟈코멜리 (Mario Giacomelli)의 전시를 봤던 곳.

 

 

 

 

주중엔 10시부터 오픈이나 토요일/공휴일엔 11시부터 오픈.(일요일은 휴무- 전엔 일요일 휴무가 아니었음)
덕분에... 너무 일찍 갈 순 없어 적당한 시간에 나왔더니 나들이 차량으로 북적대는 올림픽 대로가 정말 차로 미어터짐.
그래도... 집에서 1시간 15분 정도 걸린 듯.

 

 

 

 

 

 

 

 

오늘은 박작가도 동행.
물론 박작가는 따로 차를 끌고 왔음.
몸살로 끙끙 앓으면서도 약속 시간 맞춰서 도착.
그리고... aipharos님 절친 재미씨도 옴.
오늘은 네명이 기분좋게 관람.

 

 

 

 

 

 

 

제목 : 잘못된 만남
부제 : 이루어질 수 없는 구애

 

 

 

 

 

 

 

올림픽 공원이 초록으로 생기를 찾는구나.
날씨는... 이날 하루 종일 우중충...

 

 

 

 

 

 

 

한미사진미술관은 19~20층에 자리함.
티케팅은 20층에서 하고 19층에서 전시 관람.

 

 

 

 

 

 

 

전시 관람.
저... 오른쪽 여성분은 스타일이 아주 괜찮았다는거.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움... 그런데 저 염료는 촬영 후 다 치웠겠지?
박작가나 우리나 모두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함.-_-;;;

 

 

 

 

 

 

 

 

 

 

 

 

 

 

 

 

 

 

 

 

 

 

 

 

 

 

 

 

 

 

 

 

 

 

 

마다가스카르를 뒤로 하고 날려진 바케트.

 

 

 

 

 

 

 

스칼렛 호프트는 사진 작업을 결과물로 전시하고 있으나 그 안에 조각과 설치미술의 형태를 모두 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업이 사람의 발길이 자유롭게 닿을 수 있는 곳들이 아닌 경우가 많아 촬영지의 환경, 그리고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하는 것 같다.(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현지인들을 보면)
그런 이유로 작가는 그러한 소통의 과정도 중요한 작업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듯 하고.
또한 결과물 역시 상대적으로 문명화가 떨어지는 된 곳에 대한 호기심이나 동정의 시선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느껴진다.
다만, 그의 작업 결과물들이 기본적으로 서구인의 시선으로 대상을 신비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더라.
아이슬란드에서 작업한 작품들을 빼곤 말이지.

 

 

 

 

 

 

'Douze Douze Douze', 마다가스카르

 

 

 

 

 

 

 

제목과의 매칭이 기가막혔던...
Drop Your Darling.

 

 

 

 

 

 

 

 

 

 

 

 

 

 

 

대부분의 경우가 그랬듯...
이날도 미술관을 찾은 이들은 거의 다 여성들이었다.
남자라곤 나, 박작가 그리고 연인과 함께 온 한 명의 남성. 이게 다.

 

 

 

 

 

 

 

내가 찍고도 좋아라하는 사진.

 

 

 

 

 

 

 

 

 

 

 

 

 

 

 

 

 

 

 

 

 

 

 

 

 

 

 

 

 

 

 

 

 

 

 

 

 

 

 

 

 

 

 

 

 

 

 

 

 

 

 

 

 

 

 

 

Vanishing Traces

 

 

 

 

 

 

 

Blue Zebu.

 

 

 

 

 

 

 

 

Mother of Nature.
마다가스카르에서 촬영된 작품.
아... 정말 기가막히다.
바오밥 나무와 대조되는 사람들의 떠받침

 

 

 

 

 

 

 

 

Blue People.

 

 

 

 

 

 

 

 

매우 직접적인 이미지가 읽히는 'Turtle'.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오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 아이슬랜드에서 찍은 바로 이 연작들이다.

 

 

 

 

 

 

Red House

 

 

 

 

 

 

 

 

White

 

 

 

 

 

 

 

Brown
외딴 집의 지붕 위에 나체로 포개어져 있는 육체의 형태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던 작품.
아이슬랜드의 광활한 대지 위에 드문드문 위치한 가옥의 지붕에 육신의 힘을 모두 빼고 가옥의 지붕 형태 그대로 얹어져 있는 모습.
대지 위에 삶의 형태 그대로 자연과 하나가 되어버린 듯한 모습. 그리고 그 육신을 포용하는 휴식으로서의 대지.
그리고 생산자의 입장으로서의 대지.

 

 

 

 

 

 

Polar Bear
캐나다 누나부트.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탐욕으로 서식처를 잃어가는 북극곰.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그리고 어쩌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을 지도 모르는 북극곰의 자화상같은 모습.

 

 

 

 

 

 

 

 

 

 

 

 

 

 

 

 

 

 

 

 

Palm Tree.
기가막힌 이미지다.
동물의 내장으로 저 빙하 위에 존재할 수 없는 야자수를.

 

 

 

 

 

 

 

제목 : !!! 선생님, 어쩐 일이세요?
부제 : 저희가 뭘 잘못했나요?

 

 

 

 

 

 

 


 

 

전시는 괜찮았다.
난 작가가 아니지만 이래저래 복잡한 생각도 들더라.
스칼렛 호프트의 이 작업은 몇년에 걸친 과정의 산물.
오지를 다녀오는 비용, 설치작업을 위한 작업, 그리고 함께 하는 스탭, 현지인들을 고용하든 뭘하든 필요한 인건비.
따져보면 엄청난 비용이 들었을 이 작업.
작가들에 대한 스폰서쉽이 다양한 유럽 작가들과 달리 거의 전적으로 자신의 사비를 털어 작업을 해야하는 우리 작가들은 엄두도 내기 힘들 작업들이다.

일본 모리 뮤지엄에서 열렸던 일본 현대미술작가전을 보고 느낀 것과 비슷한,
작품을 위한 우리 작가들의 자본의 규모가 씁쓸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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