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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거의 한달간 무척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사실 있었다.
그간 애마 노릇 톡톡히 해온 우리 폭스바겐 골프가 몇개월 전부터 갑자기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은 곳에선 엄청난 진동과 소음이 올라오고 있다.
20만 km를 뛴 상황이고 지금도 출퇴근때문에 매일 최소 85km를 뛰어야하니 내가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다.
차를 수리할까 아니면 이참에 그냥 새차를 뽑을까 엄청... 정말 남들은 모를 정도로 엄청 고민을 해왔다.
차값이 한두푼하는 것도 아니고, 현기차 호구는 되기 싫고.
성격상 할부는 너무너무 싫고...(36개월을 어떻게 몇십만원씩 붓냐고)
그래서 미니 컨트리맨(미니와 달리 이 차는 그래도 덩치가 있다), 폭스바겐 폴로, 7월 이후 국내 출시될 골프 7세대 중 하나를 구입하려고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런 고민 중에 마음 한편에선 넉넉치도 못한 형편에 현금 들어갈 일도 많으니, 

만약 지금 차의 이상상태를 적정한 수준에서 수리할 수 있다면 좀 더 타자...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일산의 본레이싱으로 아침 일찍 향했다.
예상대로 로워암, 마운트등의 문제로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깨끗하게 잊고 새차를 사야지하는 마음으로.
만약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수리가 된다면 그냥 지금 차를 계속 타고.

본레이싱에서 사장님께서 차를 운전해보시더니 문제가 좀 심각하다고 생각하셨는데 정작 차를 들어올려 이것저것 살펴보니 로워암 부싱도 아직 양호한 상태이고, 

유격도 없고... 외관상으론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답답한 일이 발생하더라.
역시... 차를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의심이 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한번 바꿔볼까요?라고 말씀하시더라. 사장님 왈, 

노면 상태가 나쁜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니 다시 말하면 차의 무게가 집중되는 순간에 이 충격을 잡지 못한다는 뜻 아니겠냐며 

로워암과 바퀴를 이어주는 조인트 볼트를 완전히 새 부품으로 갈아보자고 하셨다.
나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니 그러자고 했고.

바퀴를 탈거하고, 부품을 새로 장착하고.
먼저 사장님이 잠시 시운전을 하고 알듯모를듯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셨다.
'괜찮아졌나요?'라고 물으니 '직접 한번 몰아보고 오세요'라고 짧게 말씀하시더라.
큰 기대는 하지 못한채 차에 올라 한바퀴 돌아보는데 허얼...
예전의 그 큰 충격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뿐만 아니라 액셀을 밟았을 때나 가속시 좀 굼뜬 느낌이 들던 현상까지 개선이 되어버렸더라.
아... 내가 이 문제때문에 몇달을 고민했지 않나. 이전에 수리하러 간 곳에선 원인도 찾지 못했고.-_-;;;
문제가 잘 해결되니 사장님도 환하게 웃으시고, 나도 aipharos님도 기분 업되고.ㅎㅎㅎ
정말 감사드리고 정비소를 나왔다.

본레이싱 김인환 사장님, 복받으실거에용~
새삼 느끼지만 정말 보통분이 아니시라는.

그냥 집에 가긴 너무 아쉬워서 백남준 아트센터로 가려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그만... 
aipharos님 바램대로 후쿠야로 향했다.ㅎㅎㅎ 
사실 나도 후쿠야가 땡겼어.






뭘 먹어도 실망하는 법이 없는 최고의 덴뿌라/돈부리/소바집









오늘은 민성이 전지훈련에서 돌아오는 날.









절대로... aipharos님 뒤의 늘씬한 미녀를 찍으려고 한게 아님.ㅎ (그랬다면 후핀이어야함)









지난번에 둘이 와서 돈부리 2개 먹고, 소바도 풀로 하나 시켰더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
그래서 이번엔 반값이면 먹을 수 있는 '미니 냉소바'로.
면발이 정말 너무 좋아. 좋아도 너무 좋아.
양도 이게 딱 맞고.









aipharos님의 '오야꼬동'
닭고기 비린내도 없고, 질좋은 계란을 얹은.
아웅...









내가 먹은 로스 카츠동.

어느 분께서 내게 여기 카츠동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꼭 먹었다고 하시길래 나도 한번 시켜봤다.
맛? 굳이 따로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여지껏 먹어본 다양한 후쿠야의 메뉴 중 날 실망시킨 메뉴는 하나도 없다. 정말.

후쿠야의 모든 메뉴에 도전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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