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je Gallery(국제갤러리)
Irony & Gesture
장소 : 국제갤러리
전시기간 : 2008.06.27 ~ 08.17 (신관)
홈페이지 : www.kukje.org
자세한 전시 정보는 이미 이전에 올렸습니다. 참조해주시구요.
영국의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국제 갤러리 본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David Batchelor의 작품이 보이는군요.
아, 바닥도 모두 저렇게 아주 독특하게 모두 꾸며놓았습니다.
저 앞으로... 여러가지 생활 잡기들을 기둥에 다닥다닥 꽂아 놓은 것도 David Batchelor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왼쪽 앞에 보이는 것이 Garry Webb의 작품입니다.
오른쪽 벽의 전시물은 유명한 카투니스트이자 현대미술작가인 David Shrigley의 작품이에요.
직접 보셔야 합니다...
가장 압도적인 작품은 역시 David Mach(데이빗 맥)의 '바벨탑'이었습니다.
작품의 크기부터 압도적인데다가 시각적으로 너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2층에선 Yinka Shonibare Mbe의 묘하고 우아하면서도 격동적인 영상작품과 Charles Avery의 스케치들,
그리고 한쪽 벽엔 Simon Petterson의 'Ur'이라는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문화와 현실들이 글로벌화를 통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적 맥락에서
생산되는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담론과 연계된 '아이러니', 즉 실재적 진실과 표현되는 현실 사이에서 발생되는
미묘한 간극을 주제로 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의도를 알지 못하더라도 현대 미술은 간혹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그것에서 자의적인
해석이 얼마든지 가능한 여지를 분명히 남겨줍니다.
Sam Buxton의 놀라울만한 판형 입체 조형이나, Richard Hamilton의 작품들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Bill Viola
신관에선 대단히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비디오 아티스트인 Bill Viola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1인 5,000원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돈이 아깝지 않으니 반드시!! 가보시길 바래요.
저희도 자주 오는 국제갤러리 신관. 전시 공간으로는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층의 높은 전고와 1,2층 모두 탁 트인 넓은 공간.
Transfiguration, Three Women, Acceptance
1층입니다.
이 작품들은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았어요.
작품의 공통점은, 인물들이 아주 흐릿한 비현실의 존재처럼 느껴지다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옵니다.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을 가로막은 듯한 물장벽에서 고통을 느끼다시피 하며 밖으로 나와요.
이때는 현대 매스미디어의 힘을 빌은 듯, HD 고영상으로 대상들은 컬러를 되찾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저 물의 장벽 속으로 천천히 되돌아가요.
직접 보셔야 합니다. 놀라운 시각적 향연이며, 여러가지 종교적 성찰에 기반을 둔 그의 철학이 느껴지는 작품들입니다.
역시 1층입니다.
불교 정신에 근원을 둔 작품
Lover's Path
이 작품도 대단히 인상깊었어요.
두 남녀가 손을 잡고 숲에서 뛰어 옵니다.
고감도가 아닌 저감도 카메라를 통해서 그닥 ISO를 올리지 않은채 촬영한 듯 합니다.
이들의 움직임은 디졸브와 잔상, 그리고 슬로모로 가득차 있어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이들의 환영적 이미지는 마지막 두 손을 잡고 바다로 들어가는
바로 위 장면에 이르러서야 분명하고 또렷해집니다.
그리고 이들은 저 바다 속으로 그냥 사라져버려요.
Five Angels for the Millennium 2001
Departing Angel, Birth Angel, Fire Angel, Ascending Angel, Creation Angel
2층입니다.
올라가자마자 다들 '와...'하는 외마디를 내뱉습니다.
이 대형 영상 작품들은 2001년 제작된 대규모 영상 작품입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위한 다섯개의 천사들인데 시각적 충격이 대단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1층과 마찬가지로 '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 합니다.
긴장감을 유발하는 정적인 화면이 계속되다가 난데없이 입수되는 사람의 모습.
입수되는 장면을 뒤집어 보여줘서 마치 물에서 사람이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듯 느껴지게 하거나
공중으로 유영하게 하거나, 입수되었던 장면을 다시 rewind하여 '無'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등
일관된 그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반드시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전시입니다.
Bill Viola의 'An Ocean Without a Shore'의 영상 (youtube에서)
Bill Viola의 'An Ocean Without a Shore (Venice bienale 2007)'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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