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식사를 하고 편안히 쉰 뒤 다시 '예술의 전당'으로 왔습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왕 내리는 거 완전히 퍼부어서 전시회에 사람 없었음 좋겠다...했지만...ㅎㅎㅎ
매그넘 코리아의 인파는 픽사 전시회를 가볍게 밟을 정도로, 많았어요. 물론 픽사 전시회를 저희가 오픈하자마자
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매그넘 코리아는 정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이 정도면 인원제한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더군요.

 

 

 

 

매그넘 코리아는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이곳은 2층.

 

 

 

 

 

 

 

입장료는 어른 10,000원 아이 5,000원입니다.
한겨레 신문사 대박났습니다. 사람이 그냥...
우리나라 데쎄랄 인구들 덕인지 인산인해.
너무 열받는 건 제가 티케팅하는데 이언 베리가 옆에 서있더군요. 아... 티케팅하고 인사나해야지
했는데 이뤈... 티켓 받고나니 벌써 자리를 뜨셨더군요. 크억~~

저희는 이미 매그넘 코리아 사진집(10만원)을 사전 예약하여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 도착한 500권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었고, 특전으로 매그넘 작가들에 대한 안내책과
오늘 성인입장권 2장도 받았어요.
사진집도 현장에서 수령했습니다.

 

 

 

 

 

 

 

전시장에선 사진촬영 안했습니다.
사람 정말 많았어요. 우어...
전시 사진이 무척 많아서 더 즐거웠습니다.
장소가 좀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뭣보다... 정말 사진전이나 회화등 미술작품들은 무조건 전시회에 가서 봐야 한다는 생각, 다시 한번
했습니다. 너무나... 실제로 보는 것의 이미지와 느낌이 다르거든요.
의외로 민성이도 아주 잘 봤습니다.
aipharos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보고 나와서 한 컷.

 

 

 

 

 

 

 

aipharos님도 한 컷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TOYSRUS(토이저러스)에 들러서 민성이 건담 더블오 반다이 프라모델을 사고...
집에 왔습니다.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제가 듣고 싶지 않아도 이곳에 온 이들의 말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습니다.
다 그러신 건 아니겠지만 정말 난감스러운 말 너무 많이 들었네요.
임수정 사진이 크게 걸린 쇼윈도우에서 유리창 청소하는 분의 사진... 앞에서 어떤 남녀가 하는 말 중
'저거 기분 더럽게 나빴을거야. 그런데 유명한 작가라니까 오케이한거겠지?'라던지...
사진작품에 아예 손가락을 눌러대며 '이부분은 이렇게...'뭐 해가며 뻘짓하는 두 남자.
'응, 이 사진, 요즘 오빠가 자주 찍는 사진이랑 비슷하지?'라며... 썰을 푸는 남자나...
작가들의 시선엔 별 관심없고 기술적인 부분만 죽어라 물고 늘어지는 분들...
너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이 사진들 중에도 작가적 시선과 일반인의 경계는 대단히 모호할 수 있다...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테면... 태안바다의 기름을 제거하러 애쓰는 사람들의 사진의 경우 배경은 환한 낮인데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다분히 기다리고 인내한 사진의 결과겠죠.
내가 우연히 셔터를 누른 하늘이 먹구름이 끼었다기보단 말이죠.

가장 큰 차이는 시선이에요. 시선이 트리밍까지 결정합니다.
치엔 강의 작품에선 그런 가르침이 묻어 나옵니다.
또 어느 작가의 작품에선 하나하나의 다른 기호를 가진 피사체를 한 프레임 안에 집어 넣어 새로운 의미의
메시지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작가들의 이러한 시선인 것 아닌가 싶어요.

 



MAGNUM KOREA 사진집

 

사진집 사전예약 특전은 전시회 입장권 2매 + 작가소개 책자 1권 + 포스터 1매 + 브로치 1개입니다.
그중... 작가소개 책자(우), 매그넘 사진집(좌)를 보여드립니다

 

 

 

 

 

 

 

아웃케이스를 여니.. 이렇게...

 

 

 

 

 

 

 

물론 고급 양장입니다. 한정 500부 수입이에요.
인쇄는 싱가폴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전시보면서 '아... 사진집에서 이 느낌이 날까?'하고 걱정했었는데 왠걸... 전시회에서 본 느낌
거의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인쇄품질에 역시 많은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이 사진도...

 

 

 

 

 

 

 

 

구입하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사진집.

 

 

 

 

 

 

 

 

이건 작가소개가 된 책자.

 

 

 

 

 

 

 

역시 인쇄품질 만족! 편집도 좋습니다.


좀 한가할 때 다시 가보고 싶어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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