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가 본 영화들 중 두 편의 영화 중 한 편을 올려봄.


<Paterson / 패터슨>


짐 자무쉬 감독님 영화.

아주 오래전 짐 자무쉬 감독의 <Stranger than Paradise / 천국보다 낯선>을 보고 팬이 되었다.

장편으로도 나왔지만 단편 <Coffee & Cigarettes>는 동숭아트씨네마에서 봤고,

그 뒤로 발표한 영화들도 모두 봤다.

장편으로 발표한 영화를 빠짐없이 모두 봤고, 이분의 DVD 박스세트도 구입했으니 나름 팬이라면 팬일 듯.


늘 짐 자무쉬 감독의 다양한 스펙트럼, 작가적 시선에 감동하지만 <Paterson / 패터슨>은 또다시 그의 필모에 정점을 찍은 듯 했다.


애덤 드라이버가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에 마주하게 되는 정경을 담은 프레임에서 Brassi의 사진들이 떠올랐다.

움직이는 피사체와 이를 담아내는 정지한 건축물들.

빛과 어둠이 교차되며 정지한 건축물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듯 했던 Brassi의 사진들이 떠올랐다.


월요일부터 다시 한주를 지나 맞이한 월요일까지.

우리들의 삶처럼 영화 속 주인공 패터슨도 챗바퀴같은 일상을 살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시 poet와 와이프와의 교감을 통해 변주를 만들어내지.

그리고 그 변주가 곧 예술이더라.


현대인의 일상을 이토록 빛나고 아름다우면서도 처연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가 얼마나 될까.

영상으로 쓴 시라는 뻔하디뻔한 수사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영화도 흔치 않을 것 같다.



+

끊임없이 창작을 하는 패터슨의 와이프 로라는 보기에 따라선 세상물정 모르는 여성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후반의 에피소드 이전까지 그녀는 왕성한 창작욕구만 부각되고 남편과의 교감은 겉도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물론 그녀는 정말 적극적으로 남편의 작시를 지지하고 응원하지만.

그러다보니 궁금했다.

패터슨이 출근해서 버스를 운전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는 동안,

심술쟁이 마빈을 데리고 산책하고 술 한잔 하고 돌아오는 동안,

그녀는 무엇을 할까-물론 끊임없이 창조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따로 빼어 내도 뭔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

아담 드라이버의 연기는 놀라웠다.

이 영화 그 자체였던 것 같아.



+++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 것만으로 대단한 여운을 남긴,

나가세 마사토시는 짐 자무시의 팬이라면 기억하겠지만 이미 짐 자무쉬 감독의 1989년작인 <Mystery Train /미스테리 트레인>에 출연한 바 있다.



++++

2016년 뉴요커에 실린 기사를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싶다.

https://www.newyorker.com/culture/richard-brody/jim-jarmuschs-paterson-and-the-myth-of-the-solitary-art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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