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29  서교동 '아스노카제 (あすの風)'인사1길 '유니온 아트페어 2017' Part 1 → 인사1길 '유니온 아트페어 2017'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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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마지막 발악같은 외출.ㅎ

금요일엔 좀 쉬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상 평일 나들이는 이날이 당분간 마지막이 될 듯.


노중훈 작가의 인스타에 서교동 아스노카제 (あすの風) 관련 피드가 몇번 올라왔다.

이 집, 점심시간(11~15)에 한해 우동 및 소바등을 내고,

저녁 (17~ ) 시간에는 원래대로 스페인 음식(빠에야 등)을 낸단다.


이날 얘기를 주고 받으니... 리치몬드 제과점 권대표님도 이 집에서 혼밥 종종 하셨다고.

 

 

 

 

스페인 음식점 '빠사라 (PASARA)'

저녁 시간엔 그대로 빠사라.

그리고...

 

 

 

 

 

 

 

 

낮 시간엔 '아스노카제'

그니까... 내일의 바람...이란 뜻.

아, 가게 이름이 좋다.

그런데...

쥔장 남매분과  얘기하다가 PASARA도 비슷한 의미라고 하시더라.

이 또한 지나가리니... 그런 의미라고 하셨는데,

이름을 잘못 지은 것 같다고 우스개 섞인 푸념을...

너무 막 그냥 지나간다고... 흐... 무척 웃겼는데 웃을 수가...

 

 

 

 

 

 

 

 

점심 아스노카제 메뉴.

소바와 우동이 주종.

 

 

 

 

 

 

 

 

자자... 근데 사케동이 있습니다.

1일 10인분 한정.

당연히 먹어봐야지.

 

 

 

 

 

 

 

 

기다리고 있습니다.ㅎ

 

 

 

 

 

 

 

 

 

 

 

 

 

 

 

 

 

 

 

 

 

 

미니 규동이 등장.

맛이 강한 편.

근데 아주 좋아.

 

 

 

 

 

 

 

 

김치나베우동.

사실... 소바를 주문했으면 했는데 이날 와이프가 좀 얼큰한게 먹고 싶었다고.

김치 나베 우동이라고 하면 정체불명의 김치 맛만 잔뜩...났던 기억들이 떠올라 꺼리게 되는데,

 

 

 

 

 

 

 

 

안그래요.

이집... 국물 진짜 끝내줍니다.

이렇게 기가막히게 시원한 국물이라니.

게다가 저 안에 들어간 오뎅도 상당히 실하고 맛있음.

면은 내 잘 모르겠는데 암튼 국물은 기가막혔다.

와이프가 사케동까지 같이 먹고 배불러 국물 남기는 걸 내가 두손으로 들이 마셨다는거...

 

 

 

 

 

 

 

 

그리고,

내가 주문한,

정말 독특했던 음식, 쟈쟈 우동.

 

 

 

 

 

 

 

 

일본식 자장면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일본식 자장과도 다른 것이 소스는 아스노카제만의 레시피.

이거... 중독성이 상당하다.

처음 먹었을 땐 '간을 좀 더 하셔도 될 것 같은데'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어.

먹다보니 향이 쌓이고 쌓여 입안에서 난리를...

그러다보니 소스를 조금도 남기고 싶지 않아 아주 그냥 싹싹 긁어 먹었다는거.

노른자 반숙된 계란 프라이도, 분식짐 스러운 튀김도 다 좋다.

이 메뉴... 아주 매력있다.

 

 

 

 

 

 

 

 

그리고 사케동 등장.

1일 10인분 한정.

 

 

 

 

 

 

 

 

벌써... 보기에도 군침이...

숙성된 연어의 맛은 내가 알고 있던 연어의 맛과 많이 달랐다.

맛은 상당히 밀도있고 단단한 느낌이었으며 향도 단단한 느낌.

너저분...하게 퍼지는 느낌이 아니다.

 

 

 

 

 

 

 

 

연어가 어떻게 이렇게 붉은 빛을 띄나... 궁금했는데 비트 위에 올려 숙성을 하신다고.

비트의 예쁜 붉은 빛이 올라오는 거지.

사케동을 전식처럼 먹으려고 했는데 이거... 양이 상당하다.

저 연어 안에 오니기리처럼 만든 맛나고 신 맛 살짝 나는 밥이 유부와 함께 꽤... 든든하게 들어있다.

김, 파와의 조화도 좋아서...

이 메뉴는 진짜 종종 생각날 것 같다.


오길 잘 했어.

다음에 한번 더 오고 싶다...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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