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업단에 있다가 8월 3일 입사하는 동생이 20일간의 연수원 생활에 앞서 금요일 저녁 집에 왔다.
2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를 잔뜩 풀어놨다. 여행 온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처음 들른 펍에서 학센을 먹으며 맥주만 마시는 옆 독일인에게 같이 먹자고 해서 얘기도 나누고...
암튼 동생은 빡센 회사 생활에 앞서 제대로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연수원들어가고 회사생활 시작되면 당분간 시간내기 힘들 것 같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오늘 아침 일찍 어머님, 동생, 와이프와 함께 큰동생이 묻혀있는 여주로 향했다.

오늘 하루만 230km를 달리고 돌아와서 약간 피곤하고 힘들긴 하지만(엄청... 밀렸다) 그래도 작은 동생과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어서 기분은 참 좋았다.

 

 

 

 

여주에 위치한 누나의 작은 별장에 와서 준비한 후,
큰동생이 묻힌 산으로 올라갔다 왔다.
큰동생이 좋아하던 맥주 두캔도 나눠 마시면서.
보고 싶구나.
정말정말 보고 싶구나.

 

 

 

 

 

 

 

 

작은 동생 데려다주러 분당에 와서 능라도에 들렀다.
능라도는 처음.

 

 

 

 

 

 

 

 

 

수육 (400g)

 

 

 

 

 

 

 

 

맛있게 먹었다.
양도 든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했다.
다만 뒤로 갈수록 부추를 곁들여도 좀 느끼해서...ㅎ

 

 

 

 

 

 

 

 

평양냉면.
능라도의 평냉은 육향이 강하더라. 
호불호가 분명 있을 듯 한데, 난 입맛이 확실히 삐꾸인지 육향이 강하면 강한대로 약하면 약한대로 다... 괜찮다.ㅎ(이게 뭐야...ㅎㅎㅎ)
능라도의 평냉은 약간 기름지지만 얼마전 협동식당 달고나에서 먹었던 평냉처럼 그 기름진 느낌이 집에 올 때까지 지속되진 않았다.
맛있게 먹었다.
단... 여름이라 그런건지 면의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이래저래 따져보면 난 '우래옥'이 제일 입맛에 맞고 그 다음은 '동무밥상'이었던 것 같네.
난 진짜... 동무밥상 평냉이 맞는다.

 

 

 

 

 

 

 

 

동생이 쓰라고 준 캘빈 클라인 향수.
거의 15년 가까이 향수를 안썼는데 그냥 써볼까 싶네.ㅎ 
향수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서 CK One, 이터너티, 엠포리아가 아직도 나오고 있는 줄 몰랐다.ㅎㅎㅎ 
예전엔 대비도프 쿨워터와 CK one을 많이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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