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aipharos님과 잠시 바람쐬러 나왔다.
답답하기도 하고, 몸도 영... 시원하게 낫질 않고.
집에 누워만 있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영은 미술관.
경기도 광주에 위치.
http://www.youngeunmuseum.org/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 6,000원.

 

 

 

 

 

 

 

 

공간이 상당히 크다.
무척 유명한 미술관인데 우린 처음 방문.

 

 

 

 

 

 

 

 

저... 흉물스러운 아파트.
정말 어딜 가도 맞닥뜨리는 저 흉물스러운 아파트들.

 

 

 

 

 

 

 

영혼없는 사진.

 

 

 

 

 

 

 

 

 

 

 

 

 

 

 

날씨는 마냥... 흐리기만 함.

 

 

 

 

 

 

 

현재 전시는... 일본 가나자와 미술관과의 콜라보展이라고 하는데...
콜라보 전시라고 보기엔 작품이 너무 없다.
일단 강형구 작가의 작품.
아마... 많이 익숙한 분이 많으실 듯.

 

 

 

 

 

 

 

자화상.

 

 

 

 

 

 

 

 

역시 강형구 작가의 '마일스 데이비스' (다들 아실테니 패스)
강형구 작가의 작품은 미술관 조금이라도 돌아다닌 분들은 모르는 분들이 없으실 것이고 자주 접하셨을 듯.

 

 

 

 

 

 

 

1층의 전시 공간.
천고가 상당히 높다.

 

 

 

 

 

 

 

 

 

 

 

 

 

 

 

묘하게 인상적이었던,
차승언 작가의 '협업의 묘미'

 

 

 

 

 

 

 

면사/염료 작품.

 

 

 

 

 

 

 

aipharos님이 무척 맘에 들어했던 허달재 작가의 '홍매'
장지에 분채.
2008년작.
은은하지만 강렬하게,
흐드러지게 핀 홍대가 눈길이 머물게 하는 힘이 있다.

 

 

 

 

 

 

 

역시 허달재 작가의 '벽매병풍'
몽환적이며 서정적이다.

 

 

 

 

 

 

 

 

 

 

 

 

 

 

 

정혜정 작가의 '손금지도 #3_3'.

 

 

 

 

 

 

 

 

트레이싱페이퍼에 켜켜히 겹쳐진 듯한 손금.
수많은 이들의 손금이 닮은 듯, 닮지 않은 모습으로 펼쳐진다.
개인 고유의 역사성과 개성이 모여 만드는 세상의 힘.

 

 

 

 

 

 

 

2층은 국내 공사립 지역미술관 5곳 (영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 의재미술관, 일현미술관) 및

일본 공립 미술관인 가나자와 21C 미술관의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공간.

 

 

 

 

 

 

 

가나자와 21C 미술관의 전시 포스터.

 

 

 

 

 

 

 

 

지하에선 영은 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가인 이장원 작가의 <an AU>展이 열리고 있다.

 

 

 

 

 

 

일명 '태양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작가.

 

 

 

 

 

 

 

<an AU>는 태양과 지구간의 평균거리인 AU (약 149,597,870km)를 의미. Astonomical Unit으로 표기.

 

 

 

 

 

 

 

 

 

 

 

 

 

 

 

 

 

 

 

 

 

 

 

 

 

 

 

 

Enlightenment Project 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태양이 움직인 거리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거울의 각도를 비례적으로 정밀히 조절.
이를 통해 반사된 태양 빛이 특정 장소에 머물게 한다고 함.
작품의 의도가 상당히 인상적인데 아쉬운 것은... 지하에 이 작품들이 놓여있으니 작품 본연의 의도와 가치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다는 점.
작품은 무척 인상적이었지만 전시 공간의 문제는 아쉽다.
물론 작품의 의도대로 외부에서 전시가 되었던 것으로 보이긴 한다.

 

 

 

 

 

 

 

전시를 다 보고 나왔다.

 

 

 

 

 

 

 

영은 미술관 뒷쪽으로 나와 걸어본다.

 

 

 

 

 

 

 

 

... 사진찍기 싫었던게 티가 날 정도로 사진이 엉망이다.ㅎ

 

 

 

 

 

 

 

 

우린 우측으로 걸어가본다.
연구동과 레지던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동, 레지던시.

 

 

 

 

 

 

 

아...
작업 환경이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고가 높고 넓은 작업 공간들이 있고, 잘 꾸며진 공간들이 한적한 공간에 자리 잡았다.


 

 

 

 

 

적어도 겉만 본다면 작업 환경만큼은 너무 좋은 듯.

 

 

 

 

 

 

 

게다가... 가마도 있다. 헐...

생각보다 영은미술관을  빨리 둘러보는 바람에 일찍 나왔다.
그냥 집에 가긴 애매해서 어딜 갈까...하다가 백남준 미술관으로 향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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