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있었다.
감히 주빈 취급을 받았지만 난 역시 사회적인 동물이 못되는가봐.
사람좋은척 웃으며 맞장구치고 얘기도 좀 했지만 난 전혀 사회적인 동물이 되지 못하는거지.
좋은 사람들이고 또 대화도 즐거웠는데, 내 머릿 속은 온통 여길 빨리 나가서 aipharos님이랑 야밤 드라이브나 하고 싶다...였으니.
결국 일핑계를 대고 일어났다.

그리고 aipharos님과 함께 화곡동의 '바바 고로케 (Babaa Korokke)'로 왔다.





영업은 새벽 1시까지.
라스트오더는 자정까지 받는다.
얼마전 들렀다가 너무 만족했던 고로케집.









역시나... 여성 손님들이 많다.
가볍게 한잔 기분좋게 하고 일어서는. 보기도 좋다.









일단... 아사히 병맥주를 시켜놓고.









지난 번에 다음에 오면 꼭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던 닭요리 '남방즈케()'를 주문했다.
사실 남방즈케란 닭요리를 지칭하는게 아니고, 파, 양파등을 주재료와 함께 곁들이고 이를 초간장에 올린 음식을 의미한다.
이 메뉴도 보는 바와 같이 식초, 설탕, 간장등을 잘 배합한 초간장 위에 겉은 바삭하게 굽고 속은 부드럽고 탄력있는 닭튀김을 올렸다.
바바 고로케에 오면 반드시 이 메뉴, 먹어봐야한다.
정말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고 감히 말한다.
도대체 저 메뉴를 어떻게 입으로 집어넣어 끝내버렸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열심히 먹었다.









계란 감자를 살짝 얹어 먹으면 기쁨 두배.
정말... 맛있게 먹었다.
6,900원으로 이런 호강을 하는구나.









저녁을 다 먹고, 난 술도 마시고 또 삼겹살도 먹었는데...
남방즈케만으론 아쉬워서 고로케 2개를 더 주문했다.
바바 고로케와 민치카츠.









고로케 최고는 바바 고로케와 민치 카츠, 이 두개가 아닐까 싶다.

잡스러운 맛이 하나~도 없어.

집에 오기 전에
바바 고로케 X2, 민치카츠 X2, 야채, 치즈, 카레 고로케를 주문한 후,
그야말로 모찌카에리데스.
집에 가는 길에 어머님과 민성이에게 전화해서 아직 잠들면 안된다고 말하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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