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26 성북동 '최순우 옛집' → '심우장 + 만해 한용운 선생님 유택. + 그리고... → 칼국수 만두 전문점 '성북동집' → '수연산방' + 한국오토
간송미술관의 어마어마한 줄에 관람을 포기하고 최순우 옛집 -> 심우장을 둘러보고 주린 배를 채우러 온 곳은 이곳.
성북동집.
근데 사실 이곳은 정하고 온 곳은 아니다.
심우장을 보고 대로로 내려왔는데 마침 그 근처에 있더라는.
예전에 오고 싶었던 곳이고, 아주 오래 전 한 번 와본 곳인 듯 한데 너무나 줄을 오래 서는 곳 중 하나라 패스하던 곳이기도 하다.
인사동 쪽의 만두집 '궁',
부암동의 만두집 '자하손만두'와 함께 아마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3대 만두집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맛은 '자하손만두', 만두의 맛은 '궁', 그리고 전체적인 밸런스는 '성북동집'... 이렇게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러고보니 자하손만두를 빼고 '궁'과 '성북동집'은 가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얻어 걸렸네.ㅎㅎㅎ
돌다보니 '어? 여기 이 집이 있네?"이런 식이었다.
(쟈니 덤플링...같은 집은 왜 빼냐고 하시는 분은 없을 듯, 난 한국식 만두만 얘기한 것임.ㅎ)
우오!
줄을 선 사람이 없다.
신난다.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바로 '몇 번이세요?'
응?
주차장에서 대기표 받으셔야 해요.
ㅋ
그럼 그렇지...
난 못기다려서 가려고 했는데 aipharos님은 먹고 싶은 모양이다.
그럼 기다리자.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흐뭇하세요?
난 만두를 엄청 좋아해서... 고기만두, 김치만두 시키고 aipharos님은 만두국.
1인분 8,000원. 포장하면 7,000원.
이렇게 다섯개가 나온다.
근데... 이거 양 적다고 무시하고 저처럼 1인분 더 같이 시키면 난리남.
속이 장난이 아니다.
집에서 든든하게 해먹는 바로 그 맛.
그런데 딱 그 맛만은 아니다. 담백하지만 얇고 보드라운 피까지.
만두국.
정말 한 번에 느껴지는 깊은 맛이라는거.
나중에... 만두국 그릇을 잡고 그냥 들이 마셨다.ㅎㅎㅎ
만두가 좋아서 추가로 포장 주문했다.
잘 먹고 나와서 난 건너편에 가서 사진을 찍는데 카운터에 계신 아주머님께서 aipharos님께 오더니 '인터넷에 올릴려고 그러시죠?'라고 말씀하시더니 '아유... 사람 너무 많이 와'라고 하시며 웃으시더라.
너무 사람좋게 조용히 웃으시더라.
아무래도 사장님 같은데.
맛있게 드셨냐면서 자분자분 말을 건네주시더라.
정말...
잘 먹었어요.
또 먹고 싶어요.^^
다음엔 반드시 칼국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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