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을 나와서 배가 너무 고파지는 바람에 인근에 있고, 또 우리가 두어번 가본 곳인 양평의 '평사리가는 길'로 향했다.

 

 

 

그동안 오면 보쌈정식이나 오리훈제정식을 먹었는데,

 

 

 

 

 

이날 도착해보니 '해물수제비'를 개시했다고 하여 우린 둘 다 '해물수제비'로 주문.(1인 8,000원)

 

 

 

 

 

내부는 여전하다.

 

 

 

 

 

드뎌 나온 '해물수제비'.

 

 

 

 

 

직접 뜯은 손수제비다. 생각보다 해물은 그닥 많이 들어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맛은 아주 괜찮다.
수제비는 콩이 들어있는 밀가루도 많아서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고, 국물맛은 한 번 입에 넣으면 깔끔하고도
건강식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깨끗한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묽은 것도 아니고.

 

 

 

 

 

 

둘이 양이 많다고 하면서도 다 먹어버렸다.ㅎㅎㅎ

 

 

 

 

 

하지만 이 집의 백미는 전부터 느꼈지만 밑반찬에 있다고 본다.
수많은 무나물을 먹어봤지만 저렇게 무가 흐늘거리지 않고 탱글탱글하며 부드럽게 입에 감기는 무나물은
정말 처음이다. 고사리도 마찬가지다.
고사리가 곤죽이 되곤 하는 경우와 다르게 고사리의 꼬들한 느낌이 다 살아 있으면서도 고소하게 정말 입에
착착 감긴다. 밑반찬 왕이다. 정말.

 

 

 

 

 

잘 먹고 나와서 75번 국도를 돌았다. 이 사진은 75번 국도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고, 춘천/가평가는 길의
노상 휴게소에 잠시 내려 찍은 사진이다.
75번 국도는 비록 눈이 많아 차를 대고 사진을 찍을 곳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정말... 좋더라.
호젓하기도 하고 강을 끼고 산을 옆으로 지나치며 보는 풍광은 아름다웠다.

 

 

 

 

 

75번 국도를 찍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사실 이 사진도 카메라로 노출을 올려서 그렇지 완전히 깜깜할 때 찍은 사진이다.

 

 

 

 

 

이것도...
사진은 이렇게 나왔지만 사실 이 때는 aipharos님의 얼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했다.ㅎㅎㅎ


*
이곳에 왔다가 평택에 잠깐, 정말 잠깐 들려 친구를 만난 후 다시 홍대로 이동했다.-_--;;;;
달고나에 가려고 했으나 문을 좀 일찍 닫는다고 9시 30분까지 와달라고 하시는데 우린 10시가 넘어 도착.
당연히 달고나 포기, Five Tables도 이미 문닫고... ㅎㅎㅎ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차들은 죄다 나와서 골목마다 뒤엉키고 경찰들은 그런 차들을 보고도 아무 정리도 안하고
어떤 분은 골목에서 맞닥뜨렸는데 일부러 차를 뒤로 빼서 벽에 바짝 붙여주기까지해도 못지나가고 서있는...
아직 제설작업이 끝나지 않아 그야말로 아수라장. 도대체 여길 왜 온거냐...라는 후회가 밀려오더라.
에라이 그냥 집에 가자라고 해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와서 집 옆의 신선설농탕에서 밤 12시가 다되어
식사를 해결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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