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쇼핑으로 좀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점심시간에 맞춰 어제 무척 맛있게 먹었던 '달고나'로 갔지만...
점심시간이 지나 버리는 바람에 문앞에 걸린 'Closed'를 보고 허탕.
어딜가든 다 휴식시간이라 잠시 고민하다 그냥 이태원 '스모키 살룬'으로 향했다.
어머님께서도 이곳의 Sloppy Fries를 무척 좋아하시니 문제없었고.
그러다보니 오후 3시~6시 사이에 식사를 하게 되면 문닫아놓은 곳이 많아서 은근 신경쓰인다.
물론 그냥 대충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어머님도 같이 나오시고 했으니...
다행히 어머님 입맛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아서 우리의 고민이 덜하다.

 

 

 

이건 무슨 표정인가요? 민성군?
스모키 살룬에서 약 15분 정도 기다렸다. 손님 역시 많더라. 우우...
우리 주문은...
일단 다같이 슬로피 프라이(Sloppy Fries) ... 8,000원
어머님과 aipharos님은 둘 다 앰블런스 ... 2개 (9,900원/1개)
민성군은 핫윙 ... 8,000원
나는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 11,900원
이렇게.

 

 

 

 

 

먼저 내가 주문한 로스트 비프.

 

 

 

 

 

고기는 아주 충실하게 잘 들어가있지만 맛의 조화가 좀 애매하다.
일단 로스트 비프가 너무 텁텁하다. 물론 원래 로스트 비프는 좀 텁텁한 면이 있긴 하지만 너무 냉장을 오래한
느낌이 입에서 느껴진다. 맛이 없진 않았지만 다시 주문할 것 같은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다.
먹는 내내 '앰블런스'를 먹는 어머님과 aipharos님이 부러웠다.ㅎㅎㅎ

 

 

 

 

 

 

어머님과 aipharos님의 앰블런스.
계란 두개 들은 II 버전보단 확실히 이게 덜 부담스럽다.
여전히 든실한 패티와 소스.

 

 

 

 

 

뒤늦게 나온 슬로피 프라이.
뭐 이건 언제 먹어도 맛있는 메뉴니까.
볼로네제와 치즈를 팍팍 얹어 먹는 그 맛이란 애어른 할 것 없이 다 좋아할 듯.

 

 

 

 

 

이게 민성군의 핫윙.
소스가 아주 독특하다. 새콤하기도 하고 살짝 맵기도 한 것이 제법 중독성이 있다.
다만, 아이들에겐 좀 매울 수 있다. 그 덕분에 핫윙은 나중에 4조각은 우리들이 나눠 먹었다.
맛은 상당히 괜찮은데 혼자 다 먹기엔 좀 애매한.

아무튼 잘 먹고...
나와서 집에 가려했지만 좀 아쉬워서 인천대교를 한 번 지나서 집으로 왔다.
그 인천대교.
밤에 약간 눈발이 휘날리는 사이에 그 거대한 지지대(?)를 헤치는 느낌은 상당하더라.
엄청나게 큰 지지대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 때린 조명 덕에 이게 묘하게 무슨 SF 환타지에 나오는 조형물같은
위압감이 있더라는...
도대체 다리...건너면서 뭘 보라고?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한 번 건너볼 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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