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폭포를 지나 돌아나오자마자 완전히 다른 주왕산을 보게 된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라 다른 산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이 전에 소개한 제1폭포에 이르는 길은 커다란 바위의 모습이 극적이고 웅장한 모습이었다면,
제1폭포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길은 완전히 다른 소박한 길이다.

 

 

 

 

산세가 바뀌었어도 맑은 물은 여전하다.
제1폭포를 지난 후엔 일반적인 산세와 비슷하다.
거대한 바위로 웅장하고 극적인 느낌을 주던 이전 코스와는 달리 소박하고 수줍은 여느 산세와 비슷해진다.
가다보면 제2폭포, 제3폭포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먼저 제2폭포부터 가본다.

 

 

 

 

제 2폭포로 가는 길.

 

 

 

 

낙엽이 마치 사람들이 모아 정리한 것처럼 물살에 흘러 쌓이고 또 쌓였다.

 

 

 

 

제2폭포. 역시 소담하고 아름다운 폭포.

 

 

 

 

 

 

 

이곳에서 인증컷.
등산을 즐기시는 할머니와 산을 다녀서인지 민성군은 역시 산을 좋아한다.

 

 

 

 

나와 마찬가지로 저질체력이지만 걸어다니는 것만큼은 자신있는 aipharos님.

 

 

 

 

멋진 풍경에 기분이...

 

 

 

 

이렇게나 좋아졌다

 

 

 

 

 

 

자 이제 다시 이길을 나와서

 

 

 

 

 

제3폭포로 이동한다.

 

 

 

 

제3폭포로 이동한다.

 

 

 

 

제3폭포도 역시 두번 내려오는데, 이게 상부.
주변에 굴처럼 커다란 구멍이 보인다.

 

 

 

 

 

 

그리고 이게 하부.

 

 

 

 

 

이제 슬슬 지쳐간다.ㅎㅎㅎ

 

 

 

 

 

폭포에서 내려온 물들이 우리가 본 계곡으로 흘러 또다시 제 1폭포로 이어진다. 물론 제2폭포의 물줄기와 만나서.

 

 

 

 

 

 

주왕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산인줄 미쳐 몰랐다.

 

 

 

 

 

기분 좋으신가요?

 

 

 

 

 

키가 커도 무지 큰 갈대를 지나 다시 왔던 길을 돌아나온다.

 

 

 

 

하지만...
이때 시간이 거의 4시 가까이 되었고, 오전 7시에 덕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은 후론 아무 것도 안 먹은 우리 식구는
완전 배가 고파 미칠 지경이 되었다.
어디 맛집찾고 자시고 다 필요없고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배를 채우기로 했다.

 

 

 

 

그래서...
내려와서 여러 음식점 중 한 곳을 들어갔는데,
다른 곳은 해물파전을 서비스로 주신다는데 이곳도 주시나요?라고 물으니 당연히 주신다고.
그래서 먼저 서비스인 해물파전이 나왔는데 헉...
그냥 서비스 흉내나 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나오고, 게대가 완전 파 잔뜩 들어간 제대로 파전이더라.
그래서 우리가 주문한 '산채비빔밥'도 은근히 기대...

 

 

 

 

 

했지만...
파전이 main이고 비빔밥이 서비스같은 느낌이...

 

 

 

 

경상도 음식답게 된장은 맛있으나 짠 느낌이 있고, 고등어 조림은 너무 비렸다.
하지만... 뭘 따지나.
완전 배고픔에 탈진한 우리 식구들은 싹싹 다 먹어치웠으니.
역시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
이렇게 먹고 나와서 주왕산에서 집으로 출발한 시간이 거의 5시.
집으로 올라오다가 충북 즈음에서 집으로 안가고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었다.-_-;;;;
어머님과 aipharos님은 내가 힘들다면서 만류하셨으나 내 고집으로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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