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20주년 기념 소장품전'을 잘 보고 나와서 몇군데 갤러리를 더 들어갔다.
지난번 '조안 미첼-드로잉'전을 보러 갔을 때 준비중이던 국제갤러리 구관에선 신미경 작가의 전시가 시작됐다.
외벽에 걸린 현수막이 무척 매력적이어서 전시를 보기로 했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미경 작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보게 된다.

 

 

 

 

인류의 진화 과정을 보는 듯한 이 작품은 1층의 한 홀을 다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비누를 소재로 만든 것.
작품을 잘 보면... 얼굴은 여성이지만 자랄 수록 남성성을 획득하고 남성이 되어버린다.
색이 입혀지고 마지막으로 돌아온 모습은 여성의 모습이지만 이미 팔다리가 보이지 않는 토르소에 불과하다.

 

 

 

 

2층에는 신미경 작가의 도자기들이 즐비하다.

 

 

 

 

이중 상당수는 분명히 복제품이지만 신미경 작가만의 오리지널이기도 하다.

 

 

 

 

일부 작품들의 경우 문양을 넣고 C Printing을 한 것 같은데, 정교한 복제와는 거리가 멀지만 또다른 오리지널리티를
획득한 작품으로 태어난 듯 하다.
이런 느낌은 1층에 전시된 또다른, 그리스 조각들의 변형된 복제에서도 느낄 수가 있다.

 

 

 

 

 

다른걸 다 떠나서... 보기만 해도 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무척 인상적인 신미경 작가의 작품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1층에 전시된 이진준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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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서의 도자기라면 아무래도 Grayson Perry (그레이슨 페리)의 놀라운 도자기 작품들을 빼놓을 수 없다.
정말정말 aipharos님과 내가 갖고 싶어하는 작품 중 하나가 그레이슨 페리의 도자기 작품들.

(물론... 절대 살 능력이 안된다. 터너상까지 받은 후엔 더더욱)

 

그레이슨 페리의 도자기 작품들.

 

 

 

 

윗 작품과 이 작품은 사치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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