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란?!

@망원동

디뮤지엄에서 전시를 보고,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나와 와이프는 쇼룸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고,

아들은 사용 중인 이어폰의 컨테이너가 고장나 수리를 위해 B&O 수입처인 이도컴퍼니로 이동했다.

쇼룸엔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손님들이 찾아주셨고 몇 분은... 죄송하고 무안하게도 선물을 갖고 찾아주셨다.

아들은 정작 AS를 위해 이도컴퍼니에 갔는데 거기선 멀쩡하게 컨테이너 충전이 잘 되어 별 다른 조치없이 나왔단다.

그리고 우리 쇼룸으로 왔지.

그래서 우리 퇴근할 때까지 함께 있었다.

퇴근 후 아들이 먹고 싶다고 했던 만두란?!으로 왔다.

 

 

 

 

 

사장님의 따뜻한 호의로 칭타오도 한 잔.

 

 

 

 

 

 

 

 

표고버섯 만두 한 판.

사실 이 전에 냉동 표고버섯만두를 세 팩 구입했었지.

아들은 먹어본 모든 만두 중 가장 맛있는 만두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도 그래.ㅎㅎㅎ

 

 

 

 

 

 

 

 

이제... 만두란?!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되어버렸다.

이 중독성 강한 량빤미엔 (사천식비빔면)

아들은 비빔면, 냉면을 썩 좋아하진 않아서 이 메뉴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한 입 먹어보더니 '뭐죠?'라며 놀라더라.ㅎㅎㅎ

그렇다니까.

다들 처음 먹어보면 우리가 알던 비빔면, 비빔국수의 고추장+설탕 맛 베이스와 완전히 달라서 놀라게 된다.

결국 아들이 거의 다 먹었다.

사실 나와 와이프는 점심 먹은 배가 아직 꺼지지 않았는데 거기에... 쇼룸 찾아주신 손님께서 챙겨주신 맛있는 하이놀리 빵까지 먹은 덕분에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ㅎ

그러다보니 아들이 거의 다 먹었다는거.

 

 

 

 

 

 

 

 

이제 만두란?!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꿔보러우(꿔바로우)도 아들은 처음 먹었다.

이런 집이 학교 앞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얘기를 여러번 하면서... 무척 맛있게 먹었지.

 

 

 

 

 

 

 

 

다 먹은 뒤 아들도 함께 우리 셋이 연남동까지 산책했다.

온갖 이야기를 함께 거리낌없이 나누는 아들을 보면 사실 마냥 고맙다.

부모와 이렇게 여전히 많은 대화를 하며, 언제나 따뜻하게 우릴 대해주는 성인이 된 아들이 정말 고마울 뿐이야.

연남동까지 산책을 한 뒤 쇼룸으로 다시 돌아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요일이면 다시 학교로 가야하는 아들.

아들이 내년 4학년을 마치고 내후년 졸업을 하면 군대도 가야할 것이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더더욱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게 쉽지 않겠지.

그걸 잘 알고 있어서일까,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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