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7
금호미술관 (금호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전)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 → 팔판동 '그릴 데미그라스' → 국제갤러리 '폴 매카시 (Paul McCarthy)'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서울) '올해의 작가상' → 통의동 빈티지샵 '텍스처샵 (Texture Shop)' → 통의동 시각예술서적 전문책방 '더북소사이어티 (theBookSociety)' → 성산동 베트남음식점 '싸이공 레시피'
금호미술관에서 금호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전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를 본 뒤,
일단... 주린 배를 채우러 팔판동으로 걸어왔다.
오랜만. '그릴 데미그라스 (Grill DEMIGLACE)'
볼 때마다 느끼지만 입구의 이 정경은 뭔가 신비로운 느낌.
예전에 정원을 싹 정리한 모습을 봤었는데 그런 정돈된 모습보다 지금의 이 정도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놔둔 이 모습이 훨씬 인상적이다.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 들르기 직전 전화를 했는데 마침 자리가 있다고 하셔서 방문.
오픈하자마자(11시 30분) 방문한 터라 손님이 없었다.
물론... 곧 손님들이 들어왔지만.
삿뽀로 생맥주.
목넘김이 정말 부드러웠던.
빵과 이른바 '사라다'ㅎ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발라먹고 퍼먹게 되는.
그리고 명불허전.
기가막힌 함박스테이크.
아우...
오랜만에 먹는 함박스테이크.
맛은 변함이 없다.
집에서 김재우 셰프의 레시피대로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뭔가 다른 함박스테이크가 되긴 하더라.
그리고 이전에 들렀을 때 역시 맛있게 먹었던 돼지 목살 스테이크.
풍미, 맛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
게다가 아래 깔린 감튀도 정말 훌륭하고.
깨끗한 기름에 잘 튀겨낸 감튀.
서비스로 내주신 새우 튀김.
맥주를 부르는.
아쉬워서 하나 더 주문.
치킨카레스튜.
이집 오시면 이 치킨카레스튜...도 꼭 한번 맛보시길.
잘 구워낸 닭이야 말할 것도 없고.
가지, 호박등의 채소도 훌륭하게 조리해 내신다.
아주 오랜 시간 공들인 양파, 잘 캐러멀라이즈 된 양파의 단맛을 최대한 이용한 진하면서도 감칠맛 훌륭한 카레가 배가 부르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지.
로즈마리 향은 풍미를 거들고.
역시... 이 집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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