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03  '알렉스 카츠 (ALEX KATZ) - Small Paintings)' @삼청동 피비갤러리(PIBI GALLERY)

             → 상암동 스시야 '스시 키노이 (Sushi Kinoi)' 점심(런치)상암동 스시야 '스시 키노이 (Sushi Kinoi)' 저녁(디너)

 

 

 

 

요즘... 훈련하느라 힘든 아들.

뭐 먹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보니 요즘 스시가 먹고 싶단다.

하지만 토요일도 훈련, 일요일도 오전 훈련-자율훈련인데... 꼭 나감...- 을 하는 아들은 함께 어딜 나갈 시간이 안난다.

집에 있을 때는 피곤을 풀고 쉬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어딜 함께 가자는 말을 안하고.


이날 토요일도 사실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송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또 어딜 나가서 식사한다는게 쉬울까...싶었는데 일말의 고민도 없이 '먹고 싶어요'라고 하길래 허겁지겁 함께 나왔다.

아, 물론 아들 훈련끝나자마자 통화하여 의사를 물어본 뒤 스시 키노이에 예약은 해놓았다.

근 1년 여동안 스시...먹는다면 우린 그냥 이제 스시키노이만 가는 것 같아.

스시효 딱... 한번 가고.ㅎ

스시 키노이의 포지션은 미들급 스시야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곳이라 스시의 종류도 한계가 명확하지만 난 이 정도로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 생각한다.


어머님도 스시 좋아하시지만... 워낙 공사다망하신 분이라 이날 저녁도 저녁 약속이 있어 외출하셨다.

 

 

 

 

점심, 저녁을 모두 스시 키노이에서 해결하는구나.

아무리 스시 키노이의 가격이 합리적이라지만 두끼를 먹고 사케까지 곁들이니 우리에겐 적잖은 금액.

하지만 아들이 정말...정말 잘 먹어서 전혀 아깝지 않았음

 

 

 

 

 

 

 

 

스시 키노이 앞에서.

내가 나를 위해 사는 인생이 되어야한다지만,

난 와이프와 아들을 위해 사는 인생이 나를 위해 사는 인생.

내 개인적 욕망같은거, 예전에 다... 버렸다.

그리고 그 욕망이 사실 즐겁지도 않았어.

(이렇게 쓰니 이걸 또... 내가 희생해서 지키는 가정의 행복... 이렇게 오해하는 분이 있는 것 같다. 아이고... 하긴 쓰고보니 오글거리고 오해의 여지가 막 넘치긴 합니다.

근데... 그런거 가족들이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아요. 아니...그런걸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왜 그걸 가족들이 알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이 얘기나오니 말인데 나중에 좀 길게 솔직한 얘기를 써보고 싶어요)


암튼... 아들과 함께 나오니 정말정말 좋았다.

먹는 내내 함께 얘기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들이 애플뮤직으로 듣는 음악들 틀어줘서 함께 듣고.

정말 좋았어.

 

 

 

 

 

 

 

 

손님 없어 보이시죠?

다들 뒤에 대기 중. 착석 전.

 

 

 

 

 

 

 

 

돗쿠리.

스시 키노이는 음식 가격은 저가에 가깝지만 기물들은 예사롭지 않아요.

 

 

 

 

 

 

 

 

아, 그리고 스시 키노이의 엄청 미인이신 일본인 매니저분.

한동안 못뵈었는데 이날 뵈었다.

그만두신게 아니었구나.ㅎ

처음엔 런치때도 계셨는데 이후론 디너에만 나오시는 듯.

 

 

 

 

 

 

 

 

오토시와 전복죽. 

 

 

 

 

 

 

 

 

다시 말하지만... '무난한' 전복죽이 '아주 맛있는' 임팩트 있는 전복죽이 되었다.

오토시는 변하지 않았음.

 

 

 

 

 

 

 

 

아... 깜빡하고 돗쿠리 병을 찍지 않았다.

좌측은 와이프가 고른 잔, 가운데 위는 내가 고른 잔, 우측은 아들이 고른 잔.

사케는 죠키겐 혼죠조.

아츠캉으로 마셨다.

이 사케는 전에도 한번 마신 적 있는데 미지근할 때와 차갑게 식었을 때의 맛과 향이 상당히 다르다.

따뜻한 상태에선 적당한 단맛과 풍성한 향이 퍼지고, 식으니 향이 없어지고 목넘김은 더 부드러운 술이 되더라.

 

 

 

 

 

 

 

 

전복.

으응... 좋다. 좋아.

 

 

 

 

 

 

 

 

 

 

 

 

 

 

 

 

 

 

 

 

 

 

단새우 사시미.

 

 

 

 

 

 

 

 

 

 

 

 

 

 

 

아이고... 

 

 

 

 

 

 

 

 

점심과 달리 저녁엔 시소를 올리지 않고 유자를 발랐는데 이것도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런치보다 더 맛이 분명하다.

스시키노이 디너가 이 정도였던가?

사실 지난번 디너도 좋았지만 그래도 스시키노이는 런치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이 정도면 디너를 무조건 추천.

물론 이미 글을 썼지만 런치도 더! 좋아졌다.

 

 

 

 

 

 

 

 

 

 

 

 

 

 

 

청어는 런치와 마찬가지로 시소를 올렸고.

 

 

 

 

 

 

 

 

 

 

 

 

 

 

 

 

 

 

 

 

 

 

 

 

 

 

 

 

 

 

 

 

 

 

 

 

 

 

 

 

 

 

 

자... 교꾸로 마감하고,

 

 

 

 

 

 

 

 

서비스는 눈뽈테.

아부리한 눈뽈테.

이거 아주아주 좋아요.

 

 

 

 

 

 

 

 

추가 전갱이. 

 

 

 

 

 

 

 

 

추가 청어.

 

 

 

 

 

 

 

 

붕장어인데 유자를 살짝 발라주셨다.

워메 이것도 좋네.

이날 저녁... 우리가 점심, 저녁 연속 왔다는 이유로 서비스 피스를 여러점 내주셨다.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덕분에 아들은 원없이 실컷... 먹었지.

 

 

 

 


 

 

 

 

디저트로 마무리.

 

 

 

 

 

 

 

 

나와서 스시 키노이 근처에 있던 사격/양궁 오락장.

근데... 누가 오락장에서 저렇게 총을 들고 쏘냐고.

그냥 바닥에 대고 쏘는거에요.ㅎ

 

 

 

 

 

 

 

 

그렇지 그렇게 쏴야지.ㅎ

오른쪽 술취한 아저씨가 자꾸 들이밀던데 아들은 신경도 안쓰이는 듯.

 

 

 

 

 

 

 

 

나도... 오랜만에 쏴봤다.

이런 사격오락장에서 쏴보긴 결혼 훨씬 전... 그러니까 한 22년 되었나?

오랜만에 쏴보니 재미는 있더라.

난 처음에 조준이 가늠이 안되어 두발을 날려먹은 탓에 총 네발을 미스해서 910점.

아들은 도중에 갑자기 두발을 미스해서 960점.

만점이 어렵진 않을 것 같더라.

한번 더 해보면 만점... 자신있음.

그런데...

내가 획득한 인형이건 아들이 획득한 인형이건 왜... 쏘지도 않은 와이프가 다 가져가는건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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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런치보다 더 맛이 분명하다.

스시키노이 디너가 이 정도였던가?

사실 지난번 디너도 좋았지만 그래도 스시키노이는 런치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이 정도면 디너를 무조건 추천.

물론 이미 글을 썼지만 런치도 더! 좋아졌다.



++

아들과 함께 나오니 정말정말 좋았다.

먹는 내내 함께 얘기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들이 애플뮤직으로 듣는 음악들 틀어줘서 함께 듣고.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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