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28 사간동 '금호미술관 - 빈 페이지 (Blank Page)' → 사간동 '갤러리 현대 - 프랑수아 모를레 (Francois Morellet)'展 → 일산 베트남음식점 '재이식당'
소격동 '금호미술관'과 '갤러리현대'에서 전시를 본 뒤,
점심먹으러 일산으로 왔다.
여기저기서 맛있다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해서 들른 일산 정발산동의 베트남 음식점 '재이식당'.
웨이팅을 감수해야한다고 하던데 일요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없이 바로 들어갔다.
실내는 깔끔했다.
인스타에서 보는 것처럼 콩닥거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신경쓴 공간인 건 사실.
그리 큰 업장이 아닌데 생각보다 스탭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런 분위기랍니다.
메뉴판.
맥주 한잔.
싸이공 스페셜.
그냥 완전 라이트하고 청량한 느낌의 맥주.
쌀국수.
근데...? 고수가 없다?
고수는 달라고 따로 말해야한다고.
그래서 고수를 듬뿍 달라고 말했으나 듬뿍...나오진 않았어요.
쌀국수에 고수가 빠지면 섭하지.ㅎ
맛있다.
그런데 좀 더 솔직하게 얘기하면,
역설적으로 서교동쪽의 '싸이공 레시피'가 얼마나 잘하는 집인지 절감하게 되었다.
재이식당의 쌀국수가 맛이 없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라,
우리 입맛엔 싸이공 레시피의 쌀국수가 훨씬 좋았다는 것 뿐.
싸이공 레시피의 쌀국수가 정말 깊은 맛을 준다면 재이식당의 쌀국수는 깔끔하고 가볍다.
하지만... 재이식당의 볶음밥은 꽤 좋았다.
양도 엄청났고.ㅎㅎㅎ
밥알 하나하나가 꼬슬꼬슬하게 잘 살아서 생각보다 무척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이... 반미 샌드위치는... 음...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그냥 맛있는 샌드위치 먹는 기분.
그래도 잘 먹고 나왔다.
내년엔 정말 이사를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일산으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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