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정에 없던 몽로.
한... 두달 만에 토요일 휴식을 가진 아들에게 몽로에 갈까?...라고 물어보니 가고 싶다고 하여 부랴부랴 가게 됐다.
예약을 안했기 때문에 우린 가급적 손님이 좀 빠져서 자리가 났을 법한 늦은 시간에 도착.

박찬일 쌤, 문현숙 매니저는 보이지 않고 이재호 매니저께서 맞아주셨다.
구인공고도 났으니 이제 다들 아는 얘기지만 지금 몽로는 2호점 오픈 준비로 정말정말 머리가 아프신 듯 하다.
장소가 제법 넓어서 무려 90평이란다.-_-;;;
자리도 상당히 괜찮던데- 그 빌딩 자체는 너무너무 맘에 안들지만...
업장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칭은  '광화문 몽로'.
난 '광화문 몽로'라는 가칭이 정말 맘에 드는데 이렇게 업장명이 결정될지 난 모르겠다.
아무쪼록 진심으로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 한가득.

 

 

 

 

 

대동강 페일에일.
음, 그런데 이번 DPA는 전보다 씁쓸한 맛도 강하고 향도 강하고...모든게 다 진하고 선명하다.
나쁘지 않은데 난 이전의 그 향과 맛이 좀 더 맞는 것 같다.(촌스러워서 그래...)

 

 

 

 

 

 

 

 

아들이 먹어야한다고 해서 주문한 닭튀김.ㅎ

 

 

 

 

 

 

 

 

응? 그런데 이전과 다르게 닭튀김의 라이스페이퍼 색이 더 진하다.
간도 조금 덜한 것 같다.
but...그럼에도 맛있다는 사실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거.ㅎ 마성의 메뉴.

 

 

 

 

 

 

 

 

아...음... 이 메뉴가 정식 메뉴인지는 모르겠다.
저 리치몬드 제과의 맛난 빵에 향이 잘 잡힌 정어리와 루꼴라 풀떼기등을 올려 먹으면 기가 막히다.
정어리가 우리가 아는 그 엔초비의 짠맛만 있는게 아니야.(물론 우린 그 짠맛을 좋아하지만) 풍미가 확실하다.

 

 

 

 

 

 

 

 

라비올리.
나도 좋아하지만 역시 이 메뉴는 와이프가 나보다 더 좋아해.

 

 

 

 

 

 

 

 

이베리코에서 튜록으로 돼지가 바뀌었다지만 맛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명이 초절임 역시 이전보다 강한 맛이 살짝 잡혔는데 돼지 스테이크와의 궁합은 진짜 기똥차다.
정말 맛있어.
몽로가시면 이 메뉴 꼭 드세여.

 

 

 

 

 

 

 

 

돼지같은 우리는... 하나를 더 주문했다.
기장산 멸치 파스타.
엉? 그런데 전과 모습이 매우 다르다.

 

 

 

 

 

 

 

 

이번엔 멸치를 튀겨내 올리고 토마토 베이스로 내셨다. 이 역시 좋다.
기장산 멸치 튀김의 맛은 고소함을 넘어 감칠맛이 폭발할 지경인데 닭튀김 먹을 때 나온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아주아주 살짝 찍어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더라.
그리고 이 파스타에 콩이 들어가있는데 토마토 소스에 푹... 빠져서 그 맛이 아주 훌륭하다.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나와 아들은 전에 나왔던, 아예 멸치를 파스타에 넣고 볶아낸 그 파스타가 조금 더 좋다.
그게 진짜 멸치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

 

 

 

 

 

 

 

 

배가 부르다.

 

 

 

 

 

 

 

 

그칭?

 

 

 

 

 

 

 

 

요로코롬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와서 집에 가려는데 응??? 1층의 커피상점 이심... 문을 아직 닫지않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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