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왔었죠... 전 모르고 있다가 첫째날 당일에서야 알았어요.-_-;;; 이런 정보에 이제 너무 어두워진 듯. fake virgin 팔로우 안하다가 어쩔 수 없이 팔로우...
Public Memory - The Line
Public Memory의 신보가 발매됐다. <Wunthering Drum>만큼의 해머질을 해대는 음반. 빠르고, 느리고, 공간에 갇히고, 공간을 뚫고 나가는 여러 사운드를 캔버스에 한겹 건너 한겹씩 올려 그리는 듯한 이들의 곡은 언제나 그렇듯 후반부에 이르면 균형을 유지하던 레이어와 레이어가 하나씩 무너져가며 격정적으로 뒤섞인다. 물론... 그 덕분에 도대체 어느 구간을 1분가량 잘라내야할 지 모르겠지만.
요즘 인스타에만 음악을 올리다보니... 블로그에 통 음악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혹시 어쩌다 올리는 음악에 공감하는 분이 계시다면, 인스타 계정이 있는 분이라면, 팔로우하지 않으셔도 되니 #aipharos_music 으로 검색하시면 올리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7~8월 인스타 계정에 올린 음악들 중 night song으로 추릴만한 곡들을 모아서 올립니다.
'Chiquita', Mujo
elijah who - midnight in your timezone
bungalow - i had a dream about you
Orca Vibes - Gypsy
ondi vil - hold me
ondi vil - wish (feat hashir)
Addicted (feat. Ondi Vil)
Hans. - Froyo (ft. Clairo & Aso) [Official Music Video]
Nathaniel - he hides away
Champagne Superchillin - DJ Scott
Sunny Day Service - One Day【Official Video】
시부야케이의 마지막 흐름에 당당하게 서있던 밴드 서니데이서비스 Sunny Day Service의 드러머 마루야마 하루시게씨가 몇달 전 사망하셨다. 사인은 정맥류 파열이며 향년 47세. 듣기로는 밴드가 재결성된 이후부터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고 점차 악화되어 2016년부터는 밴드도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단다. 그동안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 근래에 올린 음악 포스팅 중 가장... 듣기 편한 곡들로 모인 여름 특집같은...-_-;;;ㅎ 요즘 날이 부쩍 더워지다보니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곡들 위주로 듣게 되는 듯.
Mitski - Nobody (Official Video)
The Blaze - She (Live)
the Blaze 유툽 공식 계정에서 7월 13일 금요일에 신곡 'She'의 라이브 영상을 업로드했다. 아... 라이브 쩐다. 정말. 영상, 조명 다 환상이다. 한국 안오나...
Inner Wave & Bane's World - Whoa
이 곡... 엄청나게 많이 들었어요.
SG Lewis & Clairo - Better
여름이 되니 이렇게 말랑말랑한 곡들이 귀에 붙나봐.
SG Lewis - Dusk
SG Lewis 한 곡 더.
HTRK - Mentions
비오는 밤에 잘 어울리는 일렉트로닉 넘버. HTRK (pronounced "Hate Rock")이 오랜만에...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싱글을 발표했다. 여전히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신스 베이스 라인 위에 꿈길을 걷는 듯한 딜레이 리든 기타 사운드를 얹은 이들의 사운드는 구조적으론 Hood가 완결지었던 dreamingly electronic의 분위기를 흔들림없이 이어가는 느낌.
Jealous of the Birds - Plastic Skeletons [Official Video]
Viva! Psychedelia!
love somebody like you (visual)
이번에 발표된 Joan의 새로운 EP 중에서. 귀에 착착 감기는 팝넘버. 'Love Somebody Like You', Joan 영상은 Joan이 2001년에 소니 핸디캠으로 찍었던 영상이란다. 음악을 너무 많이 올려서 음악만 따로 올리는 인스타 음악 계정을 만들어볼까...
Breathe Panel - The Time, Always (Official Video)
지난 금요일(7.13)에 공개된 Breathe Panel의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 난 이 뮤비가... 정말정말 좋더라. 뮤비 주인공들의 표정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오는 마지막 1분여의 여운이 꽤 긴 편이라 멜로디가 다 끝나고 길게 이어지는 후주 부분임에도... 올려봄.
요즘 내 자주 들었던 곡 중 하나인 'Shallow'는 Hana Vu라는, 샌프랜시스코에서 태어나 LA에서 자란, 겨우 17세 소녀다. 이번에 발표된 그녀의 음반 <How Many Times You Driven by>는 전곡 모두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스까지 해낸 음반. 10대 때 자신의 음반을 프로듀스까지 해내는 해외 뮤지션들이 종종 있어서 그 사실만 보면 그리 놀랍다고 할 수 없는데... 이 음반 수록곡들을 들으면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런 feel의 음악을 이렇게 능숙하고 깊이있게 그려낼 수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 곡 다음으로 이어지는 '426'이란 곡도 그렇고... 17세 소녀가 이런 feel의 곡을 만들었다면 궁금해지는거다. 도대체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고, 그녀의 부모는 어떤 사람이고, 그녀는 무슨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며 자랐을까... (별 걸 다 궁금해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궁금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 놀랍다. 진심. + 동양인의 외모지만 그녀는 엄연한 미국인이며, 한국계, 베트남계 부모를 두었다.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많이 듣고있는 음악들이기도 합니다. 정말 소개하고 싶은 뮤지션은 따로 있는데... 그건 별도의 포스팅으로 따로.
Fufanu
Fufanu - Hourglass [Official Video]
Fufanu- Listen To Me [Official Video]
아이슬란드 출신의 트리오 Fufanu의 새로운 EP가 발표되었다. 이번 EP 역시 여전히 나른하고 위험한 최면에 빠질 듯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곡의 가장 아래 레이어엔 싸이키델릭과 뉴웨이브 신스의 분위기를 깔아놓곤 그 위로 신스 패드를 이용한 단순할 수도 있는 여러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토핑하는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트리오.
Let's Eat Grandma - Falling Into Me (Official Audio)
Let's Eat Grandma - It’s Not Just Me (Official Video)
2017년 1월, KEXP 라이브를 보면 이 두 어린 소녀들이 얼마나 다재다능하며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지를 알 수 있다. 선공개되었던 'Falling into Me'에 이어 6월 29일 드디어 두번째 음반이 공개되었는데 전작보다는 조금더 대중적이면서도 곡의 플로우가 유려하고 멜로디는 분명해졌다. 암튼... 난 영국 출신의 이 듀오가 정말 좋다. (이 둘은 4살 때 처음 인연이 되어 13세부터 음악을 함께 만들었다..................)
Strawberry Guy - Without You
이 음악의 배경이 된 동영상은 Isaakas Fridbergas 감독의 1988년작 <Kukolka>.
Hana Vu - Shallow
Crying on the Subway - Hana Vu
Hana Vu - Cool (feat. Satchy)
요즘 내 자주 들었던 곡 중 하나인 'Shallow'는 Hana Vu라는, 샌프랜시스코에서 태어나 LA에서 자란, 겨우 17세 소녀다. 이번에 발표된 그녀의 음반 <How Many Times You Driven by>는 전곡 모두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스까지 해낸 음반. 10대 때 자신의 음반을 프로듀스까지 해내는 해외 뮤지션들이 종종 있어서 그 사실만 보면 그리 놀랍다고 할 수 없는데... 이 음반 수록곡들을 들으면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런 feel의 음악을 이렇게 능숙하고 깊이있게 그려낼 수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 곡 다음으로 이어지는 '426'이란 곡도 그렇고... 17세 소녀가 이런 feel의 곡을 만들었다면 궁금해지는거다. 도대체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고, 그녀의 부모는 어떤 사람이고, 그녀는 무슨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며 자랐을까... (별 걸 다 궁금해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궁금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 놀랍다. 진심. + 동양인의 외모지만 그녀는 엄연한 미국인이며, 한국계, 베트남계 부모를 두었다.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바로 플로리다 잭슨빌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대부분을 살았던 뮤지션 Yuno. 뉴욕에서의 삶을 꿈꾸는 27세 뮤지션 Yuno의 첫번째 EP가 6월 15일 공개될 예정. 이미 선공개된 3곡이 완전히 내 취향이라 정말 오랜만에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신보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모든 곡을 다 쓰고, 직접 모든 악기를 연주하며, 프로듀싱까지 혼자... 다 한다. https://yvno.bandcamp.com/
Yuno - No Going Back [OFFICIAL VIDEO]
Yuno - Fall In Love
Yuno - Why For [OFFICIAL VIDEO]
놀랍다. 이 뮤비. 이 뮤비는 내겐 올해의 뮤비 후보가 될 듯. 꼼꼼하고 상징적인 디테일, 떼깔 좋은 웰메이드 뮤비만이 잘 만든 뮤비가 아니다. 자본으로 예술적 감성을 사고, 결과물의 퀄리티를 확보하는 세태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우린 지나치게 다수에게 통용될 법한 보편적 감수성을 강요받는 것 아닌가 싶다. 백남준 선생님의 미디어 아트 분위기가 솔솔 풍기는 Yuno의 이 뮤비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함.
이상 선공개된 3곡의 뮤비.
Yuno - Live in San Francisco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곡들을 기대하는 이유. 한달 전 샌프랜시스코에서 있었던 라이브에서 공개된 이 곡. 정말... 기대가 된다.
Honne의 곡은 Warm on a Cold Night이나 Costal Love 같은 몇 곡만 좋아하는데 이번 신곡들은 하나같이 귀에 착착 붙는다.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영국산 듀오여서 별 얘기가 필요 없겠지만서도... 인스타엔 진작에 올렸는데 블로그엔 이제서야 올려봄.
HONNE - Day 1 ◑
HONNE - Me & You ◑
PAELLAS
Paellas
2017년 크게 주목받은 일본의 인디밴드. R&B, FUNK, New Wave적인 요소들을 두루 잘 조화시키는 밴드. 크게 드라마틱한 느낌없이 미디움 템포의 곡을 들려준다는 건 여러 일본 인디 밴드들과 비슷한 부분이긴한데 이들의 곡 분위기는 일본 밴드의 대체적 흐름과는 좀 동떨어져있다. 차라리 우리나라 밴드라고 하면 '아... 그렇구나'싶기도 할 듯. 하지만 듣다보면 일본 인디 밴드 특유의 서정성이 드러나기도 하고, 나만의 착각일 지 모르겠으나 Darlin' Song, Over the Night같은 곡에선 Fishmans의 흔적도 느껴진다. 아무튼 요즘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밴드.
PAELLAS – Shooting Star [Official Music Video]
PAELLAS "Echo" [Official Music Video]
PAELLAS - Together [Official Music Video]
PAELLAS-Darlin' Song (Reprise)
이 곡... 정말 들을수록 매력적이다. 곡 후반부에 이르러 클랩 사운즈와 함께 등장하는 리드미컬한 드러밍 파트는 가슴에 강력한 한 방을 선사
어제 인스타에는 2010~2011년 곡들을 몇 곡 올렸는데... 블로그엔 2009년 일렉트로닉 음악들 몇 곡을. (물론 일렉트로닉 장르에 집어넣기 모호한 곡들도 있지만 가급적... 장르에 걸치는 곡이라도 걸어봄) 애플뮤직 듣기 전엔 매년 음악 정리도 잘 해놓은 편이어서 이런 글을 올리기도 참 편한데 애플 뮤직 듣기 시작한 이후엔 도무지 정리를 하지 않으니 내가 무슨 곡을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