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Rocky] Original Poster

 

 

 

'Eye of the Tiger' - Survivor

 

[Rocky]하면... 이 곡을 빼놓을 수가 없어서리...


별로 신뢰하지 않는 아카데미 어워드지만...
1976년 아카데미 주요 부문 수상 후보작을 잠깐 보면...

* 최우수 작품상
- 후보 : [Network], #[Bound of Glory], [All the President's Men], [Rocky], [Taxi Driver]
- 수상 : [Rocky]

# [Bound of Glory]의 Hal Ashby 감독은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 중 한 편인 [Harold and Maude]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Cat Stevens의 음악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고... 첫 장면부터 피칠갑(가짜...)으로 시작되지만,

이 영화는 엄연히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컬트 영화라고 봐도 됩니다.
콜린 히긴스 원작을 각색한 이 영화는 국내에선 김주승과 김혜자가 [19 그리고 80]이라는 연극으로 상영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Hal Ashby는 워렌 비티 주연의 기념비적인(정말??) 로맨스물인 [Shampoo] 역시 연출한 바 있습니다.

* 최우수 감독상
- 후보 : Alan J. Pakula [All the President's Men], Ingmar Bergman [Face to Face],
Sidney Lumet [Network], John G. Avildsen [Rocky], Lina Bertmuller [Seven Beauties]
- 수상 : John G. Avildsen [Rocky]

* 최우수 남우주연상
- 후보 : William Holden [Network], Peter Finch [Network], Sylvester Stallone [Rocky],
Giancarlo Giannini [Seven Beauties], Robert De Niro [Taxi Driver]
- 수상 : Peter Finch [Network]

* 최우수 여우주연상
- 후보 : Sissy Spacek [Carrie], Marie-Christine Barrault [Cousin, Cousine], Liv Ullman [Face to Face],
Faye Dunaway [Network], Talia Shire [Rocky]
- 수상 : Faye Dunaway [Network]

76년의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부문 및 감독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이견이 있었던 해 중 하나 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76년은 [Rocky]의 해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제 영화사의 마스터피스로 자리 잡은 마틴 스콜시즈의 [Taxi Driver]와

시드니 루멧의 [Network]같은 기라성 같은 영화들이 같이 경합을 했다는 거죠.
사실 감독상 부문에서 마틴 시콜시즈가 빠진 거나...

작품상 부문에서 [Taxi Driver] 또는 [Network]가 수상하지 못한 것은 나조차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

난 초등학교... 도대체 언제인지도 모를 만큼 까마득하게 어렸을 때 TV에서 [Rocky]를 봤습니다.
정말이지 그 이후로 단 한번도 [Rocky]를 다시 본 적이 없음에도 난 지금도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기억이 나요.

내가 다섯살 때... 부모님이 야가 뭘 알겠어...하고 데리고 간 대한극장에서 봤던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가 정말 거의 모든 장면이

아직까지 기억나고 있다는 걸 보면...  [Rocky]도 정말 내겐 엄청나게 재밌는 영화로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개밥인가? 거북이밥인가...를 먹고 냉동고에서 냉동정육을 두들기며 훈련을 하고...
가파른 계단을 질주해 올라가서 두 팔을 쭈욱~~ 뻗을 때의 그 카타르시스란.
얼굴은 엉망진창이 된 채로 게다가 이기지도 못한 경기, 눈이 찢어져 제대로 뜨지도 못하면서
인터뷰 따윈 아랑곳없이 연인의 이름을 부르고 포옹하던 마지막 장면은 그 당시에 제대로 울컥~ 했답니다.

그 뒤로...
다른 영화와 달리 [Rocky]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직접 계속 애착을 갖고 연출을 했습니다.
[Rambo]가 레이건 행정부의 애국주의 정책, 레이거노믹스와 맞아 떨어지며 마치 실베스터 스탤론이
미국 보수 우익의 아이콘인양 다루어진 얼빠진 시기를 거쳐... 그 자신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어깨에 힘을 빼고 뒷골목으로 돌아온 Rocky를 다루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2007년. 1탄 이후 30년 만의 6탄격인 [Rocky Balboa]가 개봉됩니다.
그 자신이 연출했고, [Rocky]씨리즈 중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불리우던 1탄의 그 명성마저 감히 넘보는 수작이라고

평단의 절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MDB 평점은 놀랍게도 1월 9일 현재 7.7/10 랍니다.
평론가들의 평도 호의적이나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LA Times의 케네스 튜란은 50점을 줬습니다. 100점 만점에)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개봉된 [Rocky Balboa]의 포스터입니다.
보시면 [Rocky] 1탄과 흡사한 디자인에 팔을 치켜 올린 뒷모습도 1탄의 계단을 손쉽게 가뿐히 뛰어넘은
뒤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래저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지요.


마지막으로 [Rocky] 씨리즈를 한번... 펼쳐 봅니다.

[Rocky] - 1976, Directed by John G. Avildsen
[Rocky II] - 1979, Directed by Sylvester Stallone
[Rocky III] - 1982, Directed by Sylvester Stallone
[Rocky IV] - 1985, Directed by Sylvester Stallone
[Rocky V] - 1990, Directed by John G. Avildsen
[Rocky Balboa] - 2006, Directed by Sylvester Stal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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