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위치한 거래처에서 미팅이 있어 일찍 나왔다.
집에서 거의 70km 거리라 aipharos님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같이 출발. ㅎ
거래처에서 이번 신제품에 기본 사용될 새로운 매트리스를 논의하고 나온 뒤 의정부에 위치한 평양냉면의 성지와도 같은 곳인 '평양면옥'으로 향했다.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대단히 중요한 음식점이고, 이곳을 최고로 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편.





평양면옥.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제육, 수육, 갈비탕, 접시만두... 모두 편차없는 맛을 보여준다는 곳.









우린... 아침먹은 배가 아직 꺼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식전에 내주는 따뜻한 물은 면을 삶은 물인 듯 하다.









제육.
반접시만 시킬 수가 있다. 반접시는 6,000원.
사실 사진만 봐도 제육의 퀄리티가 어떨지 짐작이 가실 듯.
부드럽고 탱탱하면서도 포근한 식감이 보통이 아니다.
순식간에 접시를 비웠다.
그리고 찍어먹는 양념장.
자고로... 잘하는 집치고 양념이 강한 곳이 없는 법.
균형 잘 잡힌 보조 역할을 충실히.
좌우의 무와 김치도 입맛을 한층 돋구는 맛.









물냉면.

달고 시고 강한 육수맛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이 맛이 그냥 너무 무덤덤한 느낌이었는데 결국엔 국물을 다 비워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
아주 깊은 육수맛.
그리고 슬렁슬렁 쉽게 들어가는 메밀면.
모르고 한번 잘라달라고 했는데, 자르지 않고 먹어도 전혀 무리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곳, 음식점은 오랜 시간이 그대로 베어있는 곳이라 인테리어가 화려하지 않다.
그런데 누구라도 느낄 것이 들어가면 의자나 식탁등이 너무나 깨끗하다는 사실.
실제로 영업 시작 전에 점원분들이 의자 하나하나를 구석구석 다... 닦더라.
식탁의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마찬가지고.


**
홀서빙을 담당하시는 아주머니들.
정말... 정말... 친절하시다. 
그것도 과한 친절이 아니라 아주 기분좋은 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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