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죄다 대중적인 브랜드들을 입고 서로 이야기하는데,
민성이는 미국의 surf brand인 퍼블리쉬(Publish), 살바도어(SLVDR), 

아니면 네덜란드의 아웃웨어 브랜드 잭 플린(Jack Flynn)등을 구입하고 있으니... 얘기의 접점이 없다.
민성이도 친구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옷을 하나 사고 싶어하더라.
충분히 이해하는 터라... 네 마음대로 눈치보지 말고 구입해봐라...
하고 백화점을 데리고 갔다.
데상트... 그 아우디 마크 달린 아우터... 난감했다. 대략... 민성이도 친구들이 많이 입는다며 한 번 들어보더니 돌아선다.
르꼬끄... 그래도 선택의 폭이 데상트보단 넓은데 옷의 디테일이나 색감이나 도통 내 눈엔 안든다. 

그래도 내색 안하고 민성이 맘대로 골라서 입어보게 했다. 하지만, 민성이도 사달라고 말할 만한 옷은 없는 듯 했다.
나왔다.
유플렉스관에서 나와 본관으로 들어갔다.
여기저기 좀 보다가 빈폴 진(Bean Pole Jeans)에서 자기가 하나 입어보고 싶은 걸 고르더니 입어보곤 너무나 맘에 들어하더라.
오케이, 일단 그럼 이거 찜~
나와서 내가 디젤에 데리고 갔다.
가격은 점점 올라만 가네.ㅋ
완전 마음에 드는 아우터를 민성이가 입어봤는데 내가 보기엔 가장 맘에 드는데 민성이는 빈폴 진의 아우터가 더 맘에 드나보다.
다행이다. 디젤이 맘에 든다면 어쩔 뻔했어.ㅎ 
디젤에서 정말 기가막힌 바지를 발견했는데 바지 가격이 698,000원이다. 30% 세일을 한다지만 이게 도대체 무슨 가격이야.ㅋ
결국 빈폴 진에서 구입했다.






이... 아우터다.
아, 민성이 키는 이제 나와 똑같다.-_-;;;
참고로 나는 호빗족인데 내 키는 하하의 실제 키와 똑같다.-_-;;;
호빗 아빠 엄마 밑에서 중1에 이 정도까지 크다니, 게다가 비율도 좋고. 
고맙구나. 진심으로 건강하게만 커다오.









색상은 블랙/그레이. 형광등 아래라 푸른 빛이 돌지만 블랙/그레이다.









아...
저 안경 얼마전에 구입했다.
ALO(알로)의 CHE(체) 라인.










안경 아주 발랄하고 예쁘다.
그리고 저 빈폴 진의 아우터.
난 솔직히 빈폴을 아주~~~ 싫어하지만 빈폴 진은 그래도 좀 젊긴 하더라. 디자인이.
이 아우터는 디테일이 아주 꼼꼼하게 잘 살아있어서 마음에 들더만.









뭣보다 민성이가 이 아우터를 진짜 좋아라하더라.









짜식...
비율이 좋으니 뭘 걸쳐도 좋구나.
말라보이지만, 네살 때부터 매일 스트레칭(지금까지!) 택견 3년, 수영 3년, 배드민턴 2년등으로 다져온 스포츠맨.









네가 좋아하니 오케이다.



*
민성이는 요즘 함께 음악도 얘기하고 패션도 얘기하고 그럴 친구가 주변에 없다는 사실이 제법 아쉬운 듯 하다.
물론 아이들과는 정말 두루두루 잘 지내는 거 잘 알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다는거지.
같이 홍대도 나가보고 그러고 싶은데 도통 관심들이 없고 그저 주변에서만 왔다갔다하려고 하니 좀 아쉽다고 하더라.
크루저 보드 타는 친구도 없고, 음악도 아이돌 음악만 얘기하고, 옷도 주구장창 아베크롬비등만 얘기한다고.
게임도 민성이는 AVA등의 FPS를 즐기는데 반 아이들은 이것저것 하지만 아직도 메이플 하는 애들이 제일 많다고...
우리도 사실 민성이와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가 있었음...하고 바라고 있다. 진심으로.


**
그 아이들이 많이 입는다는 대중적인 브랜드와 민성이가 주로 구입한 살바도어(SLVDR), 퍼블리쉬(Publish), 잭플린 (Jack Flynn)의 가격이 차이가 나느냐... 그게 아니라는거.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 잭플린 아우터가 38만원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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