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일찌감치 체크아웃하고 하라주쿠로 이동

 

 

 

 

언제봐도 예쁜 하라주쿠 역.

 

 

 

 

 

토요일 오전 10시가 채 안되어 한산한 하라주쿠의 길거리.

 

 

 

 

But... 이날은 4일 동안 있는 동안의 최악의 혹서.조금만 발을 떼면 땀이 미친듯 폭발한다.몸에 달라붙는 습도가 덜하다고 해도
너무 땀이 나니 정신이 몽롱할 지경.도쿄에서 느낀건데 이들은 이런 더위에 익숙한 건지...
이런 날씨에도 긴 팔을 입고 정장을 입고 전철을 타는 이들이너무너무너무 많다는거다.나같으면... 반나절만에 병원에 실려갈텐데.

 

 

 

 

하라주쿠의 골목길로 들어선다.아... 오랜만이다. 정말.

 

 

 

 

이 골목은 다양한 샵들이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다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는.

 

 

 

 

하나도 똑같은 집이 없다.

 

 

 

 

공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는 집들과 매장.대부분 11시 오픈이라 돌아다니면서 낭패를...ㅎㅎㅎ 매장은 다 문을 닫았더만.

 

 

 

 

 

사람사는 동네같다.

 

 

 

 

자신의 집앞은 항상 꾸미고 가꾼다.

 

 

 

 

옷가게가 문열기 전 아이템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줄을 서있는 광경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즐비한 자전거들.

 

 

 

 

정말 예쁘게 칠한 집.

 

 

 

 

 

대문의 색감과 기와지붕의 색감...

 

 

 

 

모든게 아주 인상적이다.

 

 

 

 

아파트 혐오증이 있는 나로선 이 모든게 무척 부럽다.

 

 

 

 

시간의 흐름이 황량함과 조잡함이 아니라 정돈된 역사성이라는 점이 참... 부러운거다.

 

 

 

 

 

작은 신사가 있더라.

 

 

 

 

 

 

도쿄 곳곳에 신사가 있으니 그닥 신기한 광경도 아니고.

 

 

 

 

 

 

우리 나라 사람은 이곳에서 떠마시는 그릇을 물로 한 번 닦고 마신 후 엎어 놓는다. 일본 사람들은 떠마시는 그릇을 들고 마신 후
닦아 놓고 엎어 놓는다.우리 옆에 이곳에 소원을 기원하기 위해 오신 중년의 일본 여성분도 그렇게 하더라...-_-;;;

 

 

 

 

 

 

소원을 비는 곳.

 

 

 

 

 

이걸 뭐라 부르던데 기억이 안난다.

 

 

 

 

 

다시 하라주쿠 골목을 걷는다.

 

 

 

 

외국인이... 너무나 많다. 정말.

 

 

 

 

전엔 고양이를 많이 봤는데 이 날은 이 한 마리의 고양이 밖에 보질 못했다는.

 

 

 

 

 

정말 좁은 골목까지도 한없이 깨끗하고 충분히 정갈하게 정돈이 되어 있다.
한국의 주택가처럼 쓰레기들이 넘치고 주차못하게 깔아놓은 약수통이나 장애물도 안보인다.

 

 

 

 

 

R 뉴볼드의 매장.

 

 

 

 

 

R 뉴볼드의 매장
스탭들의 친절함은 놀라울 정도다.바지 하나 입을 때마다 벨트를 끼워주고 밖에서 기다리는 동행인에겐
웃으면서 '오늘 날씨가 참 덥다'면서 정말 친근하게 말을 붙인다. 여성 스탭은 손님과 사귀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다정하고. 참...
그리고 R뉴볼드의 한국 가격은 너무 심하게 비싼 것 아닌가?정식 수입이 아니라지만... 정말 가격 차이 너무 심하다.

 

 

 

 

오모테산도 힐스로 한 번 가본다.

 

 

 

 

역시 오랜만일세.

 

 

 

 

 

 

매장들만 한 번 주욱... 둘러보고 나왔다.다시 하라주쿠 골목길로.

 

 

 

 

 

아... 골목 정말 참 예쁘다.

 

 

 

 

어딜 가나 자전거들은 정말 많다.

 

 

 

 

 

 

더위에 지쳐 쓰러질 지경인데도 이 모습들은 잊기가 힘들군.

 

 

 

 

 

다시 오모테산도 힐스로 와서 뒷쪽의 마리메코 매장으로 갔다.그 매장 건너편에 있는 소학교.
80주년.아이들이 막 나오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예뻐서 슬쩍 한 장.

 

 

 

 

aipharos님 사줄 선물을 좀 보긴 했는데 그렇게 맘에 팍... 꽂히는 옷이 없길래 포기해야하나 했는데
우연찮게눈에 보인 이곳을 무작정 들어갔다.이곳은 '카구레'라는 곳인데 오가닉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1층은 오가닉 코튼과 오가닉 린넨등으로 만들어진 옷들을, 2층엔 접시나 기타 용품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눈에 팍... 꽂혀 aipharos님 옷을 구매했다.이런 스타일이 한국에도 있는 듯 보이지만 정말 냉정하게
백화점을 돌아보면 이런 옷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그러면서도 전혀 믹스 앤 매치에 난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웃도리 한 벌에 25,000엔은 기본인 곳인데 다행히 다른 일본의 거의 모든 매장처럼 이곳도 Price Off 중이어서 두 벌에 약 35,480엔을 주고 구입했다.
한화로 치면... 음... 그래도 48만원이군.-_-;;;

 

 

 

 

매장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아주 흔쾌히 괜찮다고 하신다.
그래서 한 컷.왼쪽에 계신 분이 점원 중 한 분이신데 정말 친절하셨다.나보고 생일 선물이냐고 물으시더라는.ㅎㅎㅎ

 

 

 

 

포장도 정말 정성스럽게...이렇게 해준다.

 

 

 

 

오가닉 면으로 포장을 하고 명함을 끼우고...

 

 

 

 

자신들의 제품 북을 넣어준다.정성이 느껴지는 포장.

 

 

 

 

후지산을 보며...일본을 떠났다.


*김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주차장으로 짐가지고 가는데 일본말로 접근하는 한국인이 있더라.
택시타라는 건데... 내가 무시하니까바로 뒤의 일본의 젊은 여자에게 달라 붙어 호객하더라.
그건 알겠는데 담배를 꼬나 물고 얘기하면서 그 담배를 바로 앞에 그냥 던져 버리는 모습을 보이면서.그냥 확... 깼다.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어쩔 줄 모르는 그 관광객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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