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s Edge (미러스 엣지)
2008년 / 제작사 : DICE, 유통사 : EA / 플랫폼 : XBOX360, PC / 한글화 : 자막 한글화

게임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못하죠.
그래도 최근 민성군과 열심히 한 게임이 있으니 바로 스웨덴의 DICE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EA가 배급한
1인칭 도주(?) 액션 'Mirror's Edge(미러스 엣지, 이하 'ME')'입니다.
항간에 화제가 되던 좀비 잡는 액션인 Left 4 Dead도 아무 생각없이 했으나 그야 멀티를 위한 게임이라고 봐야하고,
ME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1인칭 게임입니다.
일반적으로 1인칭 게임은 대부분 총이나 무기를 든 화면이 나오는데, 이 게임은 액션이 아니라(액션도 있긴 합니다)
주로 뛰고 달리고 점프하는 게임이라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나오죠.
그래서 처음엔 약간 생소한 느낌도 듭니다.

이 게임은 '야마카시'를 소재로 했습니다.
야마카시란 일본어가 아니라 아프리카 말로 용맹한 자...를 의미한다죠.
아마 영화를 보신 분도 계실겁니다.
2003년작으로 뤽 베송이 각본을 쓰고 아리엘 제이통(Ariel Zeitoun)이 연출한 영화 [Yamakasi].
맨몸으로 그야말로 뛰고, 점프하고, 매달리며 상대를 따돌리죠.
보신 분이라면 아래 영상 3개는 패스하셔도 되고, 만약 영화를 못보셨다면 야마카시에 대한 이해도 하실겸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영화 [Yamakasi] 중 한 장면입니다.
옥상 위의 모습을 잘 보시면 ME에 나온 것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와 민성군은 2005년인가 킨텍스에서 있었던 게임쇼에 이러한 세트가 만들어져 거기서 우리나라 아마추어
트레이서들(야마카시하는 이들을 트레이서라고 부릅니다)이 하는 걸 봤는데요.
잘하더군요. 음...
그럼 게임 얘기로 돌아옵니다.
일단 이 게임의 홍보 동영상을 실제 라이브 액션으로 찍은 것이 있습니다. 한 번 보세요.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Mirror's Edge'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

국내엔 XBOX360 용으로 나왔고, 얼마전 PC 게임으로도 나왔습니다.
한글화되어 플레이가 더욱 수월하구요.
싱글 플레이를 완료하면 속도전과 타임 어택을 통해 기록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코스를 누가 빨리 완주하느냐죠.
이게 은근... 경쟁심리를 유발합니다.

내용은 일방적인 정보 조작과 감시가 극대화된 어느 도시에서 이에 반하는 러너(트레이서들)들이 음모에 맞서
싸우는 것인데요. 게임과 달리 삽입 동영상은 아주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데다가 뻔한 스토리지만
플롯은 아주 탄탄한 편입니다.
그래서 보는 동안 그 재미가 더 쏠쏠한 편이에요.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듯 싶구요.
주인공 페이스의 캐릭터도 맘에 듭니다.
일렉트로니카 선율의 배경 음악도 아주 감각적이고, 통제받는 도시의 의미에서 과장된 하얀 색을 사용한 도시의
느낌도 그 의도대로 아주 잘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모션 어드벤쳐 게임들(툼레이더나 페르시아의 왕자등)은 3인칭 시점을 유지해서 움직임을
강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여지껏 대부분 그랬어요.
1인칭은 말그대로 대부분 First Person Shooting이었죠.
그런데 이 게임은 철저하게 1인칭을 취합니다. 그 덕에 만약 실수라도 해서 추락하는 날엔 롤러코스터를 타고
아래로 내리 꽂을 때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ㅎㅎ 그리고 점프하여 대상을 잡으러 뛰어다닐 때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움찔하죠. -_-;;;;
아무튼 간만에 아주 재밌게, 하지만 짧게 플레이한 게임이었습니다.



*
속편은 나올 것 같습니다.
내용이 해결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은 채 끝났거든요.
기대하고 있어요.


**
DICE 스튜디오는 그 유명한 '배틀필드' 시리즈를 만든 유명한 제작사입니다.
자기들 사이트도 아주 감각적으로 만들어놨죠.
http://www.dic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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